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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전에 춤 배워놓으면 애국자가 된다, 왜?

기자
정하임 사진 정하임
[더,오래] 정하임의 콜라텍 사용설명서(24)
교직에 42년 몸담고 있다 지난 8월 정년퇴직했다. 퇴직 후 내게 가장 큰 위로가 되고 친구가 되는 것은 여가활동이다. [사진 pixabay]

교직에 42년 몸담고 있다 지난 8월 정년퇴직했다. 퇴직 후 내게 가장 큰 위로가 되고 친구가 되는 것은 여가활동이다. [사진 pixabay]

 
교직에 42년 몸담고 있다 지난 8월 정년퇴직했다. 퇴직한 사람의 생활패턴은 두 가지다. 일거리가 있어서 퇴직 후에도 같은 생활리듬을 지키며 퇴직한 기분을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과 시간이 남아 주체할 수 없는 사람이다.
 
퇴직 후 가장 중요한 시간이 1년인데 자연인으로서 1년을 잘 버틴 사람, 즉 일반 사회에 잘 적응한 사람은 수명이 길고 적응하지 못하면 1년 안에 세상과 작별한다고 한다. 교육계의 경우는 교장이 1년 안에 가장 많이 세상과 작별하는 데 병명은 우울증이라고 한다. 나는 이 말에 공감한다.
 
학교가 뭐 대단한 권력기관은 아니지만, 교육계의 꽃은 학교장이다. 그래도 장으로서 대접받고 인정받고 부러움을 사는 자리에 있다가 자연인으로 돌아오니 사회적 지위는 상실되어 과거 직함으로 불리지 않고 그에 따른 상실감은 무척 크니 우울증에 걸린다. 사회적 지위 상실감에 불면증, 우울증, 상실감, 고독감 등 많은 정신적 질병을 앓았을 것이다. 그러니 학교장은 퇴직 후 1년을 잘 버티지 못하고 세상과 작별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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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년퇴직 후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의 삶을 살기 위하여 몇 년 전부터 퇴직 후의 삶을 디자인해 왔다. 노년에 자신이 주체가 되어 건강하고 행복하게 디자인 했으면 한다.[사진 pixabay]

나는 정년퇴직 후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의 삶을 살기 위하여 몇 년 전부터 퇴직 후의 삶을 디자인해 왔다. 노년에 자신이 주체가 되어 건강하고 행복하게 디자인 했으면 한다.[사진 pixabay]

 
나는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의 삶을 살기 위해 몇 년 전부터 퇴직 후의 삶을 디자인해 왔다. 그래서인지 퇴직한 지금도 매일 바쁘게 생활한다. 가장 큰 위로가 되고 친구가 되는 것이 여가활동이다.
 
우스갯소리로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한다. 정말 백수가 되고 나서도 단 하루도 집에 눌러 있지 않는다. 나는 실버들에게 자신이 주체가 되어 노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디자인하라고 한다. 특히 여가활동을 꼭 넣어 행복을 디자인하면 백전백승이다.
 
노년기 여가활동을 자신의 취향과 감성, 경제 능력, 건강에 맞게 잘 디자인해야 성공한다. 첫째, 노년기 여가활동은 신체 기능뿐 아니라 정신 질병도 치유되는 음악과 함께 하는 운동을 한다. 노년기가 되면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감정 질병도 생긴다. 대표적인 것이 불면증, 우울증, 상실감, 고독감이다.
 
둘째,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닌 상대와 함께 하는 운동을 한다. 노년기는 그러잖아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외롭고 고독한데 운동까지 혼자 하는 운동은 피하고 상대와 함께 여럿이 즐기는 운동을 하면서 친밀감도 느끼고 친교도 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셋째, 가급적 동적인 운동을 한다. 나이가 들면 정적이고 조용한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의도적으로라도 신체를 많이 움직이려 노력하고 감성도 유연하고 풍부하게 해주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신체활동을 통해 균형감이나 유연성, 순발력을 길러 노화가 더디게 오고 근육량이 감소하지 않아서 좋다.
 
넷째, 운동수명이 긴 운동을 한다. 걷기만 해도 할 수 있는 운동, 가장 늦게까지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한다.
 
나는 퇴직 전 춤을 여가활동으로 준비해 놓고 보니 퇴직 후에도 외로울 틈이 없다. 춤을 배운 것은 노후대책을 완벽하게 준비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사진 pixabay]

나는 퇴직 전 춤을 여가활동으로 준비해 놓고 보니 퇴직 후에도 외로울 틈이 없다. 춤을 배운 것은 노후대책을 완벽하게 준비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사진 pixabay]

 
그 외에 더 많이 있지만 위 네 가지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게 바로 춤이다. 나는 퇴직 전 춤을 여가활동으로 준비해놓고 보니 외로울 틈이 없다. 일과가 퇴직 전과 같다. 새벽 3시경 일어나 칼럼 쓰고 강의안을 손질하고 책을 읽고, 오전에는 가사정리를 완벽하게 해놓고 콜라텍으로 출근한다.
 
오후 2시경 출근해 사람들과 친교하고 5시가 되면 퇴근한다. 나는 퇴직 후도 생활리듬을 퇴직 전처럼 맞추어 생활한다. 퇴근하듯이 5시면 귀가한다. 퇴직 후 이렇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은 춤 덕이다. 그래서 퇴직을 앞둔 사람들에게 필수로 춤을 배우고 나오라고 권유한다.
 
춤을 배운 것은 불로장수 보험에 가입한 것이고 노후대책을 완벽하게 준비한 상태다. 노년에 가장 좋은 운동이 춤이라는 사실은 자타가 공인한다. 그리고 춤추는 일은 나라에 애국하는 일이다. 모두가 애국자다.
 
며칠 전 뉴스에서 노인 1인당 건강보험료를 400만원 쓴다는 통계를 보았다. 춤추는 실버는 건강해 의료비를 축내지 않기에 애국자다. 내가 퇴직 후 매일 건강하고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는 것은 춤이 값진 선물이 된 덕분이다. 퇴직 후 나에게 준 가장 값진 선물은 춤을 배운 일이다.
 
정하임 콜라텍 코치 chi990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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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