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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 자리가 딱” 법제처장과 문 대통령 인연 재조명된 까닭

문재인 대통령이 1995년 7월 법무법인 부산 설립 행사에 참석한 모습(왼쪽).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95년 7월 법무법인 부산 설립 행사에 참석한 모습(왼쪽). [연합뉴스]

“김외숙 법제처장은요, 윤전추 행정관 자리가 딱 어울리는 사람이에요.”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평양선언 비준 유권해석과 관련해 김외숙 법제처장을 거칠게 비난하면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장 의원은 “불법적인 국무회의 의결로 인해 평양 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서가 버젓이 법률효력이 발생했다”며 “오늘은 국민이 법치 파기의 날로 기록될 것이고 그 중심에 법제처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처장을 향해 “무식한 것인지 용감한 것인지 법제처를 사이비로 전락시켰다”며 “김 처장은 윤전추 자리가 딱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을 박근혜 정부 당시 윤전추 전 행정관에 비유한 것이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평가받는 날 가장 얼룩지고 비판받는 지점에 김외숙 법제처가 있을 것”이라며 “참혹한 일을 당한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처장이 윤 전 행정관이라는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냐”며 “말이 안 된다”고 반발했다.
 
김외숙 법제처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외숙 법제처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1995년 7월 법무법인 부산 설립 행사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1995년 7월 법무법인 부산 설립 행사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장 의원이 김 처장을 윤 전 행정관과 비교한 것은 김 처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연 때문이다. 
 
김 처장은 1995년 문 대통령이 설립했던 법무법인 부산 출신으로서, 한때 문 대통령과 변호사 생활을 같이했다. “그 인연 때문에 지금 법제처장 자리에 온 것 아니냐”는 게 장 의원 주장이다.  
 
92년 사법연수원을 21기로 수료한 김 처장은 ‘노동·인권변호사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당시 부산·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던 문 대통령을 찾아가 법무법인 부산에 합류해 법제처장이 되기 전까지 활동해왔다.  
 
한편 김 처장은 “처장이 인격모독을 당한 것 같다. 한마디 하라”는 백혜련 민주당 의원 말에 “제 개인적 문제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겠다. 보신 분들이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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