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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통 부산 구포 가축시장 역사 속으로…2020년까지 정비

구포 가축시장. [사진 부산 북구]

구포 가축시장. [사진 부산 북구]

한때 60여곳 가게가 성업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았으나 최근에는 동물보호단체의 시위가 벌어지며 동물 학대 온상으로 낙인 찍힌 부산시 북구 구포 가축(개) 시장. 60년 전통을 자랑하던 이 시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부산시와 북구가 구포시장 일대를 주차시설과 주민 휴식공간으로 정비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시장 공영주차장을 포함한 구포시장 일대를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정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비대상은 3724㎡. 3층짜리 주차장(120면)을 짓고 소공원 등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국비 59억여원, 시비 103억원 등 199억원이 투입된다. 
 
주차건물 1층에는 아직 영업 중인 주민들의 업종전환을 위한 19개 점포를 갖춘다. 부산시는 설계와 사유지 보상 등을 거쳐 2020년 상반기 착공해 2020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구포 가축시장.[사진 부산 북구]

구포 가축시장.[사진 부산 북구]

구포 가축 시장은 부산 최대의 개·고양이·오리·오골계 등의 시장으로 6·25 전쟁 이후 형성되기 시작했다. 한때 60여개 업소가 영업할 정도로 성업했다. 하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로 쇠락하기 시작해 지금은 19개 업소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해마다 복날이 있는 여름철 주말이면 동물보호단체가 시위를 벌여 상인들과 마찰을 빚었다. 
 
이 때문에 북구와 부산시가 가축 시장 정비를 논의 끝에 지난 25일 도시계획시설사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부산시와 북구는 기존 상인을 위한 폐업보상,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방안 등 대책을 마련해 상인들을 설득할 계획이다.
 
최수영 부산시 사회통합담당관은 “구포 가축 시장이 정비되면 인근 덕천역세권과 함께 활기 넘치는 거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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