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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에 최후통첩 "협상 불발되면 싹 다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무역전쟁과 관련한 협상이 불발될 경우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 2570억 달러(약 293조5000억원) 어치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중은 오는 11월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동을 갖고 무역전쟁과 관련한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통신은 3명의 관계자를 인용, 미 관료들이 미·중 정상 간 만남에서 해법 도출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이 같은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 관세에 대한 발표는 12월 초쯤으로 예상된다며, 60일간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발효는 2월 초 중국의 춘절 즈음과 맞물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제품 250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257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매기면, 사실상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한 관세 부과가 이뤄지는 것이다. 담판을 앞두고 시 주석과 고도의 신경전을 벌이는 트럼프 정부가 사실상 중국에 대한 최후통첩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통신은 “이 같은 움직임은 기업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확대할 의사가 있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미국은 앞서 지난 7~8월 두 차례에 걸쳐 1097개 품목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달에도 200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10% 관세를 매겼다. 내년엔 이 세율이 25%로 올라간다. 중국도 보복관세로 맞대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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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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