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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호주리그에서 현역 생활 이어간다

호주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김병현. [멜버른 에이시스 페이스북]

호주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김병현. [멜버른 에이시스 페이스북]

'핵잠수함' 김병현(39)이 호주 프로야구(ABL)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호주야구리그(ABL) 멜버른 에이시스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질롱이 한국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우리는 가장 위대한 한국 선수 중 한 명을 가졌다. 월드시리즈 영웅 김병현을 환영한다'는 글과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김병현의 사진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2012년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온 김병현은 넥센에 입단했다. 그러나 2014년 고향팀 KIA로 트레이드됐고, 2015년 23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2016년는 2군 경기에만 등판하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은퇴 대신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인 김병현은 지난해 10월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입단하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친정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김병현은 "야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무적 상태였던 그는 1년 여 만에 호주리그에서 다시 공을 던지게 됐다.
 
ABL은 한때 사라졌다 2010년 부활한 세미프로 형태 리그다. 겨울인 11월부터 1월까지 리그가 열리고 팀당 40경기를 치른다. 남반구인 호주는 따뜻하기 때문에 미국프로야구 선수들이 와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구대성, 임경완, 고창성 등 한국 선수들도 뛰었다. 멜버른을 홈으로 하는 멜버른 에이시스는 2010-11, 11-12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우승 경력은 없다.
 
2018시즌엔 질롱 코리아가 창단해 총 8팀이 참가한다. 질롱을 연고로 하는 팀은 구대성 감독과 박충식 단장이 이끌며 한국 선수들로 구성됐다. 김병현과 한국 선수들의 투타 대결도 볼 수 있게 됐다. 트라이아웃 등을 통해 김진우(전 KIA), 이재곤(전 롯데), 장진용(전 LG) 등 프로출신 선수들도 영입했다. ABL은 다음달 16일 개막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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