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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학평가]숙명여대, 학점 떨어지면 심리상담, 순천향대는 세계건축 VR 탐방

2018 중앙일보 대학평가 '교육중심대학 평가' 
 
구글 어스 기능을 활용해 VR 수업을 하고 있는 이태희 교수. [사진 순천향대]

구글 어스 기능을 활용해 VR 수업을 하고 있는 이태희 교수. [사진 순천향대]

숙명여대 2학년 이모(20)씨는 지난해 1학기에 성적경고(이른바 학사경고)를 받았다. 이 학기 평균 학점이 1.7점(만점은 4.3)밖에 안 나와서다. 지도교수는 상담 끝에 이씨에게 학생생활상담소의 심리상담사를 소개해줬다. 이 학교가 지난 2016년 이후로 운영하는 '성적경고 탈출 3단계 특별지도제'의 일환이다.
 
이 대학은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에게 3단계 과정을 거치게 한다. 지도교수 상담, 기관상담, 학습법 워크숍이다. 성적경고 반복을 막는 제도다. 성적경고를 3회 연속 받으면 제적 처분을 받는다. 이 대학 권경미 학사팀장은 "이 제도를 운용하기 전엔 성적경고로 제적되는 학생이 1000명당 16명이었다. 제도 시행 1년 만에 이 숫자가 7명으로 줄었다"고 소개했다. 성적이 많이 향상된 학생에겐 장학금('자기주도 진로개발 장학금')도 준다. 이씨는 이듬 학기엔 평점 3.86을 받았다. 장학금도 100만원 받았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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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선 '교육중심대학'을 별도로 평가한다. 대학 운영 방향이 '연구보다는 교육'이라고 답하는 대학(올해 25곳)이 평가 대상이다. 숙명여대도 이 중 하나였다. 이 대학은 올해 교육중심대학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학생 성적관리에 관심을 기울인 것도 돋보였다. 올해 중도포기율이 가장 낮았고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두 번째로 높았다.
 
교육중심대 평가는 교수 논문 성과 등 '교수 연구' 부문을 제외한 3개 부문(교육 여건, 학생 교육 및 성과, 평판도)으로만 평가한다. 대학의 종합 경쟁력을 살펴보는 '종합평가' 및 '계열평가'와 달리, 오로지 학생 교육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성과를 내는지 측정한다. 
 
1위는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이었다. 10년 연속이다. 장학금·기숙사·도서관 등 제반 여건이 탄탄하고 취업 성과도 뛰어났다(순수취업률 1위, 유지취업률 1위). 만 40세 미만 졸업생 중 벤처기업 대표 수를 집계한 졸업생 창업활동 지표에서도 코리아텍이 교육중심대 중 1위다.
 
순천향대는 교육중심대 5위를 차지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교육 설비를 확대했다. 이 학교 학예관 2층 가상현실(VR) 스튜디오엔 길이 18m, 높이 4m짜리 대형 커브 스크린 화면이 있다. 빔프로젝터 3대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다른 방향에서 쏘며 가상현실(VR)을 구현하는 장치다. 건축학과 4학년 학생들은 '도시설계' 수업 때 이곳에서 세계 건축물 탐방을 한다.
순천향대 학생들이 가상현실 스튜디오에서 체험 실습을 하고 있다.[사진 순천향대]

순천향대 학생들이 가상현실 스튜디오에서 체험 실습을 하고 있다.[사진 순천향대]

이 수업을 맡은 이태희 교수는 "'구글어스(Google Earth) 3D' 기능을 이용해 해외 건물의 입체 형태를 가상현실로 교실에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마다 3D 안경을 쓰지 않고도 뉴욕·도쿄 등 대도시 한복판에서 공간 체험을 하는 셈"이라는 설명이다. 내년부터는 VR을 이용한 '지구촌 도시여행' 교양 과목도 개설할 계획이다.
 
국민대는 방학 중 취업준비 집중 프로그램인 '예비 직무전문가 양성과정(Junior CoREP)'을 운영한다. 희망진로가 같은 학생끼리 팀을 이뤄 실무자를 인터뷰하고 실무 매너도 배운다. 수료 학생 평균 취업률이 80%를 웃돈다.   
 
대학평가팀=남윤서(팀장)·심새롬·김나현 기자, 송령아·이가람·정하현 연구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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