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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찰 조사 마친 직후 SNS에 올린 글 “경주로 갑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친형 강제입원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10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소모적 논란에 구애받지 않고 도정에 집중하겠다”며 “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경찰 조사를 마친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경주로 갑니다. 제 소명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1300만 도민께 위임받은 경기도지사의 한 시간은 1300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 글에서 “전국 광역단체장들이 모이는 시도지사협의회와 대한민국지방자치박람회가 내일 경주에서 열린다”고 경주를 가는 이유를 설명한 뒤 “나는 회의에서 남북지방정부협의회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이같은 제안은 지난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북측과 합의한 내용의 연장선이기도 하다고 밝힌 그는 “각 광역·기초단체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대북협력사업의 논의를 보다 효율적·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협의체 구성이 필수적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특례시 문제를 포함한 지방분권 강화에 대해서도 의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후 8시 25분께 분당경찰서에서 나오면서 “형님 강제입원은 형수님이 하신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이제 이 일은 그만 경찰과 검찰 판단에 남겨두고 도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된 직권남용과 허위사실 유포, 대장동 개발, 검사 사칭, 일베 가입, 조폭 연루설 등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등 6가지 의혹에 대해 사실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된 내용 이외에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진술서를 미리 준비해 수사팀에 전달한 뒤 수사관의 질문에 “진술서로 대체하겠다”는 식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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