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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비리리스트’ 발언, 학부모 신뢰 깨졌다”…박용진 “속기록 확인하겠다”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사진)과 김용임 한유총 비대위원장 전북지회장 겸 대외협력부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눈을 감고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거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1]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사진)과 김용임 한유총 비대위원장 전북지회장 겸 대외협력부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눈을 감고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거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1]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가 국정감사 자리에서 사립유치원 ‘제도 미비’를 거론해 여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29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해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관련 추궁을 받았다. 특히 이 위원장은 “박용진 의원이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비리 리스트’라고 말씀하셨는데 97%가 경고나 시정 요구, 주의 정도였다”며 “감사하면 지적사항이 (분명) 있는데 모든 것을 비리라 그러고 학부모들이 언론 발표를 믿다 보니, 학부모들이 사립유치원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 (박용진 의원은) 감사 결과가 비리 리스트 아니라는 것을 밝혀주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교육청에 공문을 보냈다”라며 “감사 리스트이지, 비리 리스트는 아니라는 공문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국정감사 당시, 비리에 연루된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감사 리스트’가 아니라 ‘비리 리스트’라고 칭했다는 주장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에 대해 박용진 의원은 “속기록을 확인해달라”라며 “여러 거짓 증언을 확인했는데 이 건까지 포함해서 국회법에 따라 고발조치 해달라”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변명하지 않겠다. 잘못한 점이 많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박 의원의 지적사항이 대부분 맞고 겸허하게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비리가 발생한 사유에 대해서는 제도가 미비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사립유치원에 맞는 재무회계 규정이 없고 학교법인에 맞는 감사를 적용해 비리가 발생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 참여 정책 숙의제가 있던데 거기서 (사립유치원 회계 제도) 의논을 해줬으면 좋겠다. 법규 만들어지지 않으면 지금과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이 비대위원장은 의원들의 질의 도중 해명을 시도하거나, 발언 중단을 명령하는데도 중단하지 않아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아지기도 있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용임 한유총 비대위원 겸 전북지회장은 머리에 헤드랜턴을 쓰고 흐느끼며 “의원님, 저희를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김 지회장은 “유치원을 운영하려고 아파트도 차도 팔았다. 지방 유치원은 문 닫지 말라고 해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잘못한 것이 있지만 이제는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무엇보다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들에게도 미안하다”라며 “부부 싸움을 할 때도 나가서 일했다. 연일 이렇게 보도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설자리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울먹이며 “저희는 어디로 가야 하냐. 전국에 있는 원장들이 전부 루이비통을 사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용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비대위원장 전북지회장 겸 대외협력부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및 소관 공공·유관기관 종합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비대위원장 전북지회장 겸 대외협력부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및 소관 공공·유관기관 종합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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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