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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여섯 번째 KADIZ 헤집은 중국…이젠 대놓고 무시하나

중국 군용기가 29일 동해안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진입해 정찰 활동을 하고 돌아갔다. 중국 측이 KADIZ를 장시간 침범한 게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중국이 이제는 대놓고 KADIZ를 무시하며 정보수집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래픽] 중 군용기, KADIZ 올해 여섯번 진입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중국 군용기 1대가 29일 제주도 서북방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한 후 강릉 동방 상공까지 북상했다가 이탈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jin34@yna.co.kr (끝)

[그래픽] 중 군용기, KADIZ 올해 여섯번 진입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중국 군용기 1대가 29일 제주도 서북방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한 후 강릉 동방 상공까지 북상했다가 이탈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jin34@yna.co.kr (끝)

 
합참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는 이날 오전 10시 3분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오전 10시 37분 이어도 인근에서 빠져나간 뒤 일본방공식별구역인 JADIZ 안쪽으로 비행하다가 오전 11시 48분 포항 동방 약 50마일(93㎞) 상공에서 다시 KADIZ로 진입했다. Y-9 계열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는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강릉 동해안을 따라 약 50마일(93㎞) 상공까지 이동한 뒤 낮 12시 13분 남쪽으로 선회해 오후 3시 2분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합참 관계자는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KADIZ는 영공은 아니다. 그럼에도 방공식별구역에 다른 나라의 항공기가 진입하려면 해당 국가에 사전 통보하는 게 국제 관례다.  
 
중국 정찰기는 지난 1ㆍ2ㆍ4ㆍ7ㆍ8월에도 이번과 비슷한 경로로 KADIZ에 무단 진입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역시 의도적 침범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군 안팎에선 KADIZ 진입이 모두 평창올림픽 직전ㆍ직후,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 이튿날,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일, 미국의 한ㆍ미 연합훈련 재개 시사 등 굵직한 외교 이벤트를 전후로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이 동아시아에서 군사적 존재감과 영향력을 보여주려 의도적으로 KADIZ에 들어온다는 의구심이다. 이번 KADIZ 침범은 한ㆍ미간 군사 회동인 지난 25일 한미군사위원회(MCM)와 오는 31일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사이에 두고 벌어졌다.  
 
군 당국은 중국 군이 한국 전투기가 대응 출격하는 과정에서 송출되는 신호를 축적하며 군사 정보를 모으고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주한 중국 공군 무관을 초치해 엄중 항의하고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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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