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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살해된 20대 여성 유족 “억울하게 죽임당한 한 풀어달라”

강원 춘천시 후평동의 한 주택. [뉴시스]

강원 춘천시 후평동의 한 주택. [뉴시스]

지난 24일 예비신랑에게 살해당한 20대 여성의 유족 측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피해자의 외삼촌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억울하게 죽임당한 조카의 한을 풀어달라”며 “사건 당일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받는다”고 썼다.  
 
글쓴이는 “조카는 이제 대학 졸업해 서울 종로에 있는 대기업에 입사한 지 불과 한 달밖에 안 됐다”며 “4년 대학 생활 동안 용돈 한 번 안 받고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동생등록금을 준비하는 조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 계속 다니고 싶었으나 남자친구가 자신이 일하는 춘천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기를 원했다”며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한 후 춘천에서 부름을 당해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춘천서 여자친구와 혼수 문제로 다투다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심모(27)씨에 대해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은 살인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심씨는 24일 오후 11시27분쯤 춘천시 후평동 소재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이모(23·여)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경찰 조사에서 “결혼 준비를 하면서 신혼집 장만 등 혼수 문제로 다툼이 있었다”고 말했으나, 유족 측은 이를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유족들은 “심씨와 딸이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예단 문제를 논의한 적 없다. 심씨는 평소 딸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심씨의 우발적 범행동기에 대해 반박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주장과 유족 측 주장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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