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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시정잡배의 저급함", 김성태 “거덜나기 전 임기 끝내라"

독하게 더 독하게…점입가경 '막말 정치’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29일 여야는 상대 진영을 날 선 발언으로 폭격했다. 포문은 자유한국당이 먼저 열었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김병준 위원장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김병준 위원장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부가 기껏 내놓는 (일자리) 정책은 강의실의 전등을 끄는 알바”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정책은 고용의 질이 낮다고 비판하는 발언이었다.
 
또 “역대급 태풍 앞에서 국민에게 비닐우산이나 나눠주며 ‘괜찮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오로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에만 올인을 하고 있는 듯하다”며 대북 기조에 대한 지적도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중앙포토]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중앙포토]

 
옆에 앉은 김성태 원내대표도 가세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선동 정치에 매진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요즘 사찰ㆍ성당ㆍ교회에 가면 ‘나라가 거덜 나기 전에 제발 문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좋겠다’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특별재판부 설치 논란과 관련해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제발 좀 나서지 말라”며 “여당이 그렇게 반대했는데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을 강행해 놓고 지금 와서 공정한 재판이 어려워 특별재판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김 대법원장부터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겸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겸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슷한 시각 더불어민주당도 독한 발언을 쏟아냈다. 홍영표 원내대표가 전면에 나섰다. 그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인사가 ‘문재인 정부는 쿠데타 정권’이라고 막말을 내뱉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최순실의 최대 수혜자’라는 정말 시정잡배도 하지 않을 막말로 저급함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10년 적폐 정권하에서 온갖 특혜를 입어 오고, ‘이게 나라냐’는 국민 분노를 유발한 국정농단의 공범 정당이 누구인지 스스로 살펴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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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 원내대표는 오전에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렸다. “한국당이 쇄신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본색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반평화 정당, 반개혁 정당, 정쟁 유발 정당이 지금 한국당의 모습” 등의 내용이다.
 
이해찬 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전직 대통령 구속만이 아니고 사법 농단까지 확인되고 있다”며 “한국당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고, 사법부가 삼권분립에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거들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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