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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괴물" 장타자 카메론 챔프 PGA 2경기만에 우승 신고

카메론 챔프. [AFP=연합뉴스]

카메론 챔프. [AFP=연합뉴스]

골프의 새로운 장타 괴물 카메론 챔프(23)가 PGA 투어 입성 2경기만에 우승했다. 챔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 주 잭슨에 있는 잭슨 골프장에서 벌어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21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는 17언더파를 친 코리 코너스다.
 
4타 차 선두로 시작한 챔프였지만 쉽지는 않았다. 바람도 불었고 첫 우승을 앞둔 신인 챔프의 샷도 흔들렸다. 챔프는 쉽게 버디를 잡던 파 5인 5번홀에서 파에 그쳤다. 7번 홀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했고 8번 홀에서는 아이언을 잡고도 티샷을 헤저드에 빠뜨려 보기를 했다. 함께 경기한 코리 코너스가 무서운 속도로 쫓아와 공동 선두가 됐다.  
경기 중반 티샷이 흔들린 챔프. [AP]

경기 중반 티샷이 흔들린 챔프. [AP]

그러나 챔프의 장점은 드라이버만이 아니었다. 퍼트가 매우 부드럽고 안정됐다. 챔프는 거듭된 위기를 그린에서 만회하면서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그렇게 버티다 13번 홀을 시작으로 16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았다. 특히 16번홀에서 10m가 넘는 퍼트를 넣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챔프는 17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챔프는 최근 2부 투어에서 1부 투어로 올라왔다. 1부 투어에서 활동하는 더스틴 존슨, 로리 매킬로이 등 이전 장타자들을 무색하게 할 괴물로 불린다. 그는 이번 대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34야드를 기록했다. 무시무시한 장타를 치는 것을 감안하면 정확도도 상당히 높다. 이번 대회 페어웨이 적중률이 42.7%였고 그린 적중률은 76.1%다.
 
기록상으로는 드라이버보다 퍼트가 더 좋았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브샷으로 얻은 이득은 5,67타(3위), 퍼터로 얻은 이득은 8.63타(2위)였다. 아이언은 중상위권(37위)이었고, 그린 주위 쇼트게임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대회는 PGA 투어 1부 대회지만 월드골프챔피언십(WGC)과 같은 기간에 벌어져 최고 선수들은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 일단 첫 우승을 신고한 챔프는 앞으로 최고 선수들이 참가하는 메이저 등에서 실력과 담력을 테스트받아야 한다.  
 
챔프와 함께 2부 투어에서 뛴 경험이 있는 이경훈은 “챔프의 캐디는 400야드까지의 장애물을 체크하더라. 가끔 그 정도 날아갈 때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경훈은 7언더파 공동 3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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