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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종이 작품은 웹툰보다 재미없다고요. 혹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요. 이번 주는 종이와 친해질 수 있도록 '입문용 도서'를 소개합니다. 어떤 책에 먼저 흥미가 생겼는지 소중에게도 귀띔해주세요.
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꿈을 지키는 카메라』
김중미 글, 이지희 그림, 92쪽, 창비, 7500원
 
"저 상가 뒤 시장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일들이 떠올랐다. 재개발은 우리 가족의 평범한 행복을 빼앗아 갔다. 교사가 되고 싶다던 언니의 꿈이 정치가로 바뀌었다. 그렇다고 모든 꿈이 끝난 것은 아니다. 가방에서 사진기를 꺼냈다. 눈물 때문에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오늘 절대 사진기를 내리지 않을 거다. 옥상으로 올라간 시장 사람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을 거다." 아람이는 주변 모습을 찍어 블로그에 기록하는 게 취미다. 아무도 모르는 아람의 취미는 재개발을 겪으면서 시작됐다. 집안일로 심란한데 학교에선 학생들을 상중하로 나눠 수업을 시작한다. 단짝 연서와 달리 '하' 반에 속한 아람은 박탈감을 느낀다. 아람은 연서와 우정을 지키면서 취미생활도 유지할 수 있을까. 초등 고학년 이상.
 
『누군가의 마음』
김민령 글, 파이 그림, 88쪽, 창비, 7500원
 
재영이네 학급에 메리의 고백 사실이 널리 퍼진다. 남학생 중 영표, 재영 둘을 제외하고 전부에게 고백한 메리. 메리의 속내는 뭘까. 오래전부터 메리를 지켜봤던 재영은 궁금하지만 내버려 둔다. 호기심을 참다못한 부반장이 메리에게 질문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간단하다. 메리의 마음이라는 것. 메리가 하고 싶은 대로 했을 뿐인데 친구들은 고백 과정, 이유, 결과를 궁금해한다. 고백받은 남학생들은 허세를 부리고 받지 못한 남학생들은 자기에게 문제가 있나 고민한다. 그런 상황에서 재영은 우연히 영표와 메리네 일터를 구경하고, 메리를 향한 마음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영표는 재영에게 메리의 거듭된 고백으로 마음이 아프지 않았냐는 질문을 하지만 재영은 자기 마음을 정확히 알 길이 없다. 초등 고학년 이상.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매튜 코델 글·그림, 56쪽, 비룡소, 1만2000원
 
빨간 외투를 입은 소녀가 눈발 속을 걷는다. 흰 눈과 나무가 가득한 곳에 도달한 소녀가 발견한 것은 새끼 늑대. 새끼 늑대가 홀로 울지 않도록 소녀는 그를 품에 안는다. 소녀에겐 무서운 일이 분명하지만 추운 눈 속에 새끼 혼자 둘 수 없는 일. 늑대를 품에 안고 걷다 보니 저 멀리서 새끼를 찾는 하울링(늑대·개 등이 소리를 길게 뽑아내는 울음소리)이 들린다. 혼자 있는 소녀는 두려웠지만 새끼를 위해 어미 늑대 앞에 선다. 늑대의 곤두선 털, 날카로운 눈빛…. 소녀는 겁내지 않고 새끼를 돌려보내고, 늑대는 길 잃고 지친 소녀를 위해 하울링으로 소녀의 위치를 알린다. 소녀를 찾던 부모와 반려견이 위치를 안 건 늑대의 덕인 셈이다. 박진감 넘치는 상황을 그림으로 담은 책은 미국서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칼데콧' 대상을 받았다. 초등 저학년 이상.
 
『림 로드』
배미주 글, 김세희 그림, 80쪽, 창비, 7500원
 
"구불구불 벼랑을 따라 내려가는 길을 '림 로드'라고 한다지. 가파른 데다 가드레일도 없는 길을 용감하게 차를 몰고 내려갔어." 열여섯 살 현영을 '아기'라고 부르는 할머니가 현영을 위로하면 건넨 말이다. 현영은 사춘기를 앓는 중이다. 함께 자란 친구 현수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예명 '지오'로 데뷔한 후 현영은 친구를 잃었다.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나 없다"는 등 어디서 한 번쯤 들어봄 직한 말로 현수를 그리워한다. 불우한 가정 문제로 고통받던 현수를 도왔던 일, 자전거 못 타는 현수를 가르친 일화 등을 회상한다. 학교에선 현수와 친했다는 이유로 접근하는 사람이 생기고, 현수를 만나기 위해 기획사를 찾아가도 팬들 때문에 혼자 마음을 다친다. 삶에 흥미를 잃은 현영은 미국 할머니네로 가는데. 아이돌과의 우정을 꿈꿔본 독자에게 추천한다. 초등 저학년 이상.
 
[류선교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우리 친구 맞아?』  
이남석 글, 292쪽, 창비, 1만2000원
'소년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이라는 부제가 거창하게 느껴지는 표지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아빠의 사업 때문에 시골로 전학을 오게 된 리나는 새로운 학교, 친구들,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죠.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안쓰러웠습니다. 전학 탓인지 리나는 사람을 만날 때 '나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인가?' 따졌어요. 또,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만 하려 고군분투했죠. 그러니 거짓말도 서슴없이 하고요. 뜻대로 안 되면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관계를 끊어 버리는 모습도 있어요. 성숙한 친구 관계를 맺지 못하는 거죠. '좋은 친구' 관계란 저 멀리 사라지는 거예요. 리나와는 다른 고민입니다만 내성적인 저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거나 관계를 유지한다는 게 참 어려워요. 리나와 친구들 이야기가 가깝게 다가온 건 이 점 때문일 거예요. 책을 통해 건강한 관계에는 나의 희생도 들어간다는 걸 배웠죠.
 
글=류선교(김제 지평선고 1) 독자
 
소중 책책책 10월 15일자 당첨자 발표
 
10월 15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아이스크림이 녹기 전에』유지민(수원 다산중 2)
『아들러 선생님 고민 있어요!』전지환(서울 금동초 2)
『환상 해결사』김건휘(하남 미사초 4)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김동진(일산 오마중 1)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로우틴을 위한 신문 ‘소년중앙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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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