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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학평가]외국학생 3900명 경희대, 4300명 기숙사 이화여대 약진

2018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평가' 우수 대학 
 
이화여대 신축 기숙사 E-하우스 학생들이 공용 식사 공간 '쿠킹스튜디오'에서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이화여대]

이화여대 신축 기숙사 E-하우스 학생들이 공용 식사 공간 '쿠킹스튜디오'에서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이화여대]

이화여대 1학년 김하늘(19)씨에겐 6명의 ‘유닛메(유닛메이트, 대학생들이 기숙사 공용공간을 함께 쓰는 학우를 일컫는 말)’가 있다. 김씨는 이화여대가 2016년 8월 문을 연 기숙사(‘E-하우스’)에서 생활한다. 여기에선 학생 7명이 하나의 유닛(unit)을 이뤄 거실·샤워실·부엌 등을 공유한다. 김씨는 “일반 기숙사와 달리 여기서는 유닛메와 거실에서 공부도 하고 생일파티도 한다”며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동시에 소속감을 느끼고 외롭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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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평가에서 이화여대는 8위에 올랐다. 대학생의 최대 고민 중 하나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숙사를 늘리는 등 교육 여건을 개선하며 점수가 올랐다. 2100여 명을 수용하는 E-하우스를 세우면서 총 기숙사 수용인원은 4284명으로, 이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11.9%에서 23.2%로 껑충 뛰어올랐다.(서울 사립대 중 2위) 최성희 이화여대 학생처장은 "기숙사생 전용 심리상담센터를 열어 삶의 질 향상도 신경을 썼다. 기숙사비도 월 20만~40만원으로 학교 주변 원룸보다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교수들의 연구 성과도 뛰어나다. 소속 교수들이 쓴 국제논문당 피인용이 종합평가 대상 대학(57곳) 중 1위다. 특히 화학·나노과학전공 윤주영(54) 교수가 2014년에 쓴 형광화학센서 관련 논문은 460회의 피인용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올해 평가에선 교육여건 개선과 학생 교육에 힘쓴 대학들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띄었다. 교육 수요자에게 기울인 관심이 취업·창업 등에서 학생들의 높은 성과를 끌어냈다.
 
순위 향상이 가장 두드러진 대학은 경희대다. 경희대는 우수한 교수 연구 성과와 글로벌 교류 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순위인 6위로 발돋움했다. 지난해보다 현장실습이나 창업교육 등 학생 교육에 관한 지표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며 순위가 올랐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이경진 교수(왼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26일 학생들에게 홍삼의 효능과 약리작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이경진 교수(왼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26일 학생들에게 홍삼의 효능과 약리작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경희대는 외국인 유학생이 3903명으로 전국 대학 중 가장 많다. 박영국 대외협력부총장은 "좀 더 다양한 국가에서 학생들을 유치하고, 계절학기보다 정규 학위과정에 등록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지원으로 ‘반값등록금’을 전국 최초 도입한 서울시립대(14위)도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과 등록금 대비 교육비 지급률 모두 57개 대학 중 두 번째로 높았다. 학생이 내는 학비에 비해 장학금이나 교육 수혜가 많다는 의미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대학들은 산업 현장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현장실습이나 새로운 길을 뚫는 창업에 힘쓰고 있다. 15위를 차지한 건국대는 학생 현장실습의 질적 수준이 높다. 중앙일보는 올해부터 현장실습생이 일한 대가로 받는 실습비 금액이 높을수록 가중치를 부여했다. 학생들이 '열정페이'를 강요받는 문제를 대학이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랬더니 건국대의 현장실습 참여 비율 순위가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5위로 올랐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건국대는 매 학기 현장실습 참여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을 개선하거나 실습 기관 목록에서 탈락시키기도 한다. 학생 만족도가 특히 높은 기관은 건국대 단독 실습기관으로 협정을 맺는다.
 
19위를 차지한 서울과학기술대는 졸업생 창업활동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졸업생 대비 벤처 창업자(최근 7년 내 창업한 39세 이하 창업자 기준) 비율이 4번째로 높았다. 학부는 물론 석·박사 과정까지 창업 과목을 개설했다. 학내 창업오피스를 24시간 가동하며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해볼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
 
종합 18위인 국민대도 창업에 강하다. 창업교육 참여 비율(공동 1위), 졸업생 대비 벤처 창업자 비율(6위) 등이 우수했다. 특히 이 대학은 글로벌 창업가를 키운다는 목표로 국민대 학생과 해외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창업 캠프를 매년 진행한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중앙일보는 매해 대학평가 종합평가에 '대학 평판도'를 반영한다. 올해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기업 및 공공기관 인사담당자 550명, 고교 교사 550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대학 평판도에선 서울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입학 추천 대학' '발전가능성이 높은 대학 '국가 및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은 대학' 등 4개 질문에서 서울대가 모두 1위였다. 2위 대학은 질문에 따라 달랐다.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은 고려대(서울)가 2위였고, 입학 추천 대학은 연세대(서울)가 2위였다. 비서울권 대학 중에서는 인하대와 한양대(ERICA), 부산대의 평판도가 높았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평가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인문·사회·공학 등 4개 이상 계열을 보유한 전국 주요 종합대학 57곳을 대상으로 했다. 교수 연구 성과와 학생 취업 성과 및 교육 노력, 교육 여건과 평판도 등 32개 지표에 걸쳐 모두 3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정성평가를 배제하고 대학정보 공시자료 등 공인된 자료를 활용했으며 대학별로 수치를 확인하게 하는 과정을 거쳤다.
 
◆대학평가팀=남윤서(팀장)·심새롬·김나현 기자, 송령아·이가람·정하현 연구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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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