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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살해범 母 "안 한 일까지 했다하면 어떡하나"

PC방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성수(29)가 22일 오전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PC방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성수(29)가 22일 오전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강서 PC방 살해 사건 피의자 김성수(29)의 어머니가 '동생 공범 의혹'을 부인했다고 24일 동아일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성수 어머니는 강서구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마주치자 "아이의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면서도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죗값을 받을 텐데 안 한 일까지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현재 강서 PC방 살해 사건에 대한 여론의 주요 관심사는 김성수의 심신미약 감형 문제와 김성수 동생 김모(27)씨의 공범 의혹이다. 전문가들은 김성수 사건의 경우 우울증만으로는 심신미약 감형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한다.
 
동생 김씨의 공모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 중이다. 경찰은 김씨가 최초 신고자라는 점과 폐쇄회로(CC)TV,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김씨는 공범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성수도 22일 강서경찰서를 나오며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 앞 흉기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아르바이트생을 추모하는 공간에 추모하는 국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 앞 흉기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아르바이트생을 추모하는 공간에 추모하는 국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여론은 들끓고 있다. 김씨 동생의 조력 없이 피해자 심모(21)씨가 김성수에게 32번의 자상(칼에 찔린 상처)을 입을 정도로 당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의견이다. 심씨 아버지도 JTBC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193cm의 검도유단자"라며 "가해자 한명에게 그렇게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피의자가 심신미약 감형을 받지 않게 해달라'며 시작된 청원은 23일 역대 처음으로 10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강서경찰서는 현재 김성수가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성수는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김성수와 신씨가 범행 전부터 알고 지낸 관계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김성수의 PC방 출입 기록과 신씨의 아르바이트 근무 기록을 비교하기로 했다.  
 
또, 동생은 공범이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여론의 관심이 큰 만큼 김성수와 동생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분석하는 등 공모 여부를 보강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2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맡기고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과학적 증거분석기법)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신씨의 휴대전화는 현장에서 사라진 뒤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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