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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부친 방한…“문재인·트럼프 대통령 한반도 평화구축 노력 지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월 9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2함대에서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월 9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2함대에서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부친 프레드 웜비어와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서울에서 면담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미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프레드 웜비어는 최근 한 시민단체의 일원으로 방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프레드 웜비어는 지난해 6월 아들 사망 때 문재인 대통령이 위로전을 보내 애도와 위로의 표시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윤 차관보는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재차 애도의 뜻을 전하고, 이런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드 웜비어는 “최근 한반도 정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을 항상 지지하고 있으며, 자신이 도움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달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기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는 17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6월 석방돼 혼수상태인 채로 미국에 송환됐으며, 입원 치료에도 불구하고 엿새 만에 숨졌다.
 
이후 프레드 웜비어는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강하게 비판하며 미국 정부의 북한에 대한 추가적 경제 제재 및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을 촉구해왔으며, 지난 4월에는 아들의 사망 책임을 북한에 묻는 법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 직전 열린 인권 관련 행사에서는 “북한과 대화 중단은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이고 야만적인 독재 정권의 번영을 도왔다”며 “협상을 수반하는 외교적 선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아들의 죽음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취지 성명을 통해 대북 협상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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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