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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號 7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 순조로운 출발

포항제철소 2고로 현장을 방문한 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이 직원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 현장을 방문한 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이 직원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연결 재무제표 기준)이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취임한 최정우 신임 회장으로선 경영 능력을 평가받는 첫 시험대를 무난하게 통과한 셈이다.
 
포스코는 23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어난 16조4107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36% 늘어난 1조5311억원을 기록했다. 미얀마 가스전 폭발 사고로 계열사 포스코대우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철강·건설·에너지 등 다른 부문에서 선전했다. 포스코는 현재 5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가 가동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다가, 지난 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포스코에너지 등 주요 계열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이 그룹 전체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도 이미 포스코의 이런 실적 상승을 예상해 왔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선박용 후판 등 주요 제품 가격이 크게 올랐고 원재료 투입 가격은 내린 것이 영업 실적 호조를 이끌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의 실적 전망도 밝다. 중국이 겨울철 초미세먼지 규제에 따라 철강 제품 감산 기조를 유지하고, 인도·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의 경제 성장으로 철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연간 매출액(연결 기준) 전망치를 연초 추정치보다 2조9000억원 늘어난 64조8000억원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다음 달 3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이에 발맞춰 '포스코 개혁 과제' 발표도 예정돼 있다. 포스코 안팎에선 서울 사무소 인력 1500여명 중 3분의 1을 포항 본사와 광양 제철소 등에 배치하는 안이 추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중 무역 전쟁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외부 악재를 극복하려면 현장과 지원 업무가 밀착해 있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철학이 개혁 과제에 반영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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