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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아이들의 꽃동산, 유치원을 돌려주세요

 
[중앙포토]

[중앙포토]

“꽃밭에는 꽃들이 모여 살고요~ 우리들은 유치원에 모여 살아요~ (중략) 착하고 귀여운 아이들의 꽃동산~”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배우는 동요 ‘우리 유치원’의 가사 일부입니다. 아이들의 꽃동산이어야 할 유치원인데, 일부 사립 유치원들의 부정행위가 속속 드러나면서 비리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이 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사립유치원 비리는 천태만상이었습니다. 급식 지원금으로 원장의 가정용 식비를 충당하거나, 교비로 수천만 원 상당의 명품을 사고, 원장의 대학원 등록금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막대한 금액이 애먼 데에 낭비된 결과 피해는 고스란히 어린 원생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오병이어도 아니고, 한 유치원에서 닭 한 마리로 30명을, 수박 한 통으로 100명을 먹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온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반면 사립 유치원 연합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덕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제가 된 지출은 정부 지원금이 아니라 학부모가 낸 원비로 한 것이며, 사립 유치원은 개인 사업이니 수익을 어디에 쓰든 문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치원에서 ‘학부모의 출입을 제한한다. 동의하지 않으면 아이를 데려가도 좋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상당수 가정이 유치원이 아니면 돌봄 절벽에 직면하는 현실을 이용해 갑질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사립유치원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이번 주 안에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사회인 유치원이 꽃동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나는 야근을 무료봉사한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오늘의 유머
"바우처든 지원금이든 정부 지원이 들어가면 감사하고 책임지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바우처면 감사할 명분이 없습니다. 유치원이 공적 기능이 있기 때문에 지원을 안할수도 없는 현실에서요. 한편으론 바우처는 부모들이 다른 용도로 쓰는 문제 때문에 지원금으로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율경쟁에 의해 문제가 해소되리란 건 현재 철저히 갑의 위치에 있는 유치원이  더욱 갑질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처 유치원가지 조건 좋다고 먼 곳까지 애들 보내는 부모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지원금이 아닌 보조금으로 가서 철저히 감시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ID'기욤뮈르소'
 
#다음
“아마 더 많은 사립 유치원이 원아 모집 거부. 폐원에 동참할 겁니다. 이제는 정말 안 합니다. 빨리 국공립 만드세요. 국공립 지을 예산이 없어 사립유치원 비리로 몰아 국공립 만들려 하지만 그렇게는 안 됩니다. 나라다운 나라에서 사유재산권이 보장되지 않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
ID'마술피리'
#클리앙
“애들 교육을 장사치처럼 할거면 굳이 필요 없죠. 장사치처럼 할거면 부모들에게 지원되는 건 저런 업체에는 못 쓰게 하고 제대로 할 곳들에게만 사용 가능하게 한 뒤에 회계 등록하게 하고 해야죠. 아주 지들 멋대로 완전 망나니들 처럼 노는 것보니 정나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ID '뚜시꿍'
 
 
#엠엘비파크
“유치원, 정부 두 집단 모두 도돌이표 입니다. 유치원은 사유재산이니 그걸 인정해 주면 됩니다. 정부는 유치원에 세금을 지원 안하면 됩니다. 지원금은 취약 계층이나 산업에 지원하는 것이지요. 선거 때 표 받으려고 지원금 늘렸더니 이 꼴 된겁니다. 즉, 지원금을 당장 중단 하고 각 유치원간 피터지게 경쟁 시키면 됩니다. 비리 나오면 삼진아웃을 시키던지 법적 처벌 해야죠. 공급 부족? 지금 초등학교에 노는 교실 널렸습니다. 병설로 부족 인원 채우면 해결 됩니다. 국가 돈 함부로 쓰지 맙시다.”
ID '텐배거'
#뽐뿌
“그간 감사 비리로 밝혀진 것만 해도 입 닥치고 숨만 쉬어야 될 것들이 길길이 날뛰면서 박용진 의원한테 덤벼드는게 아주 기고만장입니다. 이거 이번에 뿌리 제대로 뽑아내지 않으면 다음엔 더 노답일 듯 싶어요. 저런 것들 한테 우리 애들을 맡기고 국가 예산을 지원하면서 배를 채워줬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이번에 개박살 내지 않으면 다음은 없어요."
ID'앤보가' 
 
#다음 뉴스
“근로시간 줄였으면 인원 늘려라! 인원은 그대로인데 시간만 줄이니까 해야할 일은 늘어나는데 뒤지게 힘든데 월급이 20만 원 줄었네? 회사만 개이득 보고 있는데 노동부 공무원들 일 똑바로 안 하냐? 근로 감독관들을 본 적이 없네요.”
ID '신기록수립하자’
 
#보배드림
"비리 어마어마 하다함. 식자재만 봐도 원장집으로 70 에서 80프로는 원장이 요청한 곳으로 납품하고 나머지는 원으로 납품. 심지어 가족들 사는 타지로 요청하는 경우 대다수임. 내 자식이었음 안 보낸다함. 근무하는 회사에 유치원 교사 출신이 있는데 비리 신고해서 짤리고 다른 유치원도 못 가는 상황됨. 직원 말로는 친구들도 원장되고 나서 애들 돈으로 보인다고 얘기한다 함. 지금까지 해먹은거 최소 10배로 다 뺐어야됨."
ID ‘사는게전쟁'

김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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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