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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08명 사상자’ 낸 대만열차 탈선 사고순간 보니

대만 열차 참사 사고당시 CCTV 화면 [대만 중앙통신사]

대만 열차 참사 사고당시 CCTV 화면 [대만 중앙통신사]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만 열차 탈선 사고 당시 모습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23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13초 분량의 CCTV 녹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지난 21일 사고 당시 대만 동부 이란(宜蘭)현 신마(新馬)역으로 들어오는 '푸유마'(普悠瑪) 6432편 열차의 모습이 담겼다. 열차는 역으로 들어오기 직전까지 질주하다가 곡선구간에서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탈선했다. 열차가 탈선과 동시에 전복되면서 인근 전봇대가 쓰러지고 먼지가 피어오르는 등의 모습까지 화면에 잡혔다.
 
대만 교통부 조사팀은 열차가 반경 300m 곡선 구간에서 제한속도인 시속 75km를 초과해 시속 140km로 달린 것이 이번 탈선전복 사고의 원인이 됐다고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현재로써는 기관차의 과실 탓인지, 열차 시스템 작동 오류 탓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조사팀은 해당 열차가 왜 곡선 구간에서 과속해 사고로 이어졌는지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열차의 자동제어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 발생 하루 만인 22일 오전까지 파악된 사상자 숫자는 208명으로 확인됐다. 대만 당국은 이번 사고로 18명이 숨지고, 19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대만 검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기관사 유(尤)모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대만 법원은 영장을 기각하고 50만 대만달러(약 1800만원)의 보석금을 내는 조건으로 유씨를 석방했다. 대만은 2012년 일본에서 최고 시속 150km로 달리는 준 고속철인 푸유마 열차를 도입한 뒤 2013년부터는 타이베이와 이란, 화롄 등 도시를 연결하는 동부 간선에 투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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