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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명태 치어 30만 마리 방류해 3마리 생사확인

명태. [중앙포토]

명태. [중앙포토]

 
정부가 멸종위기종 명태 자원 회복을 위해 최근 3년간 명태 인공 종자 30여만 마리를 방류했지만,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된 방류 명태는 3마리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명태 방류 효과 조사’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인공 종자 방류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명태를 수집해 유전자를 분석하고 있다.  
 
방류된 명태 인공 종자가 해양 생태계에 잘 적응하는지는 살펴보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올해까지 속초위판장과 강원 고성, 인근 해역인 베링해·훗카이도해·블라디보스토크 해역에서 1701마리의 명태를 수집해 분석했다.
 
하지만 수집된 명태 중 방류 개체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것은 단 3마리에 불과했다. 2016년 속초위판장에서 수집한 명태 67마리 중 2마리, 2018년 속초위판장 수집 514마리 중 1마리의 유전자가 일치했다.
 
방류된 어린 명태. [중앙포토]

방류된 어린 명태. [중앙포토]

 
앞서 정부는 2015년 1만 5000마리, 2016년 1000마리 명태 인공 종자를 방류했다.
 
2016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성공해 2017년에는 완전양식으로 생산된 인공 종자 30만 마리를 방류했다. 올해는 100만 마리까지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1981년 14만t이 잡히던 국민 생선 명태는 과도한 남획과 기후변화로 국내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지 오래다. 2010년대 들어서는 연평균 2t 정도만 잡히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강원도와 강릉원주대 등과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료 박완주 의원실]

[자료 박완주 의원실]

 
박 의원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갈 길은 멀지만,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 성공이라는 쾌거를 이룬 만큼 방류사업 지속성을 위해서라도 효과 분석을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명태의 산란·회유 경로로 추정되는 강원도 고성군에 명태 전문 연구센터 건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명태포획을 연중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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