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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내 미공개 4억짜리 '칼슨' 벤츠 2대, 달성에 있다

대구서 공개 앞둔 칼슨 튜닝 벤츠 2대   
대구시내인 시청에서 차로 50여분, 거리로 22㎞ 정도 떨어진 달성군 다사읍에 가면 삼보모터스 세천공장이라는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이 있다. 이 공장 정문을 지나 본관 건물 옆 마당에 가면 지난 15일부터 회색 덮개를 씌워 차체를 숨겨둔 차량 2대가 있다. 
국내 미공개 상태인 칼슨 튜닝 벤츠. 김윤호 기자

국내 미공개 상태인 칼슨 튜닝 벤츠. 김윤호 기자

국내 미공개 상태인 칼슨 튜닝 벤츠. 김윤호 기자

국내 미공개 상태인 칼슨 튜닝 벤츠. 김윤호 기자

그런데 이 차량들의 이력이 만만치가 않다. 세계에 한대 씩 뿐이고, 국내엔 미공개 상태인 벤츠 차량들이다. 벤츠 전문 튜닝 회사인 독일 '칼슨(Carlsson)'사에서 직접 개조한 이색 차량들이다. 
국내 미공개 상태인 칼슨 튜닝 벤츠. 김윤호 기자

국내 미공개 상태인 칼슨 튜닝 벤츠. 김윤호 기자

국내 미공개 상태인 칼슨 튜닝 벤츠 실내. 김윤호 기자

국내 미공개 상태인 칼슨 튜닝 벤츠 실내. 김윤호 기자

국내 미공개 상태인 칼슨 튜닝 벤츠 실내.김윤호 기자

국내 미공개 상태인 칼슨 튜닝 벤츠 실내.김윤호 기자

각각 판매가만 4억9000만원, 2억4000만원을 호가한다. 칼슨은 1989년 설립된 회사다. 모터쇼 같은 전시회 초청을 해도 행사 규모를 골라가며 자동차를 보낼만큼 이른바 '콧대'도 높다.
파란색 랩핑이 특징인 칼슨 튜닝 벤츠. 김윤호 기자

파란색 랩핑이 특징인 칼슨 튜닝 벤츠. 김윤호 기자

파란색 랩핑이 특징인 칼슨 튜닝 벤츠. 김윤호 기자

파란색 랩핑이 특징인 칼슨 튜닝 벤츠. 김윤호 기자

 
지방 도시, 그것도 도심 외곽의 한 공장 마당에 수억원짜리 국내 미공개 독일 튜닝 차량들이 무슨 일로 세워져 있는걸까.  
 
22일 칼슨과 대구시에 따르면 튜닝 벤츠 2대는 지난 15일 독일에서 배에 실려 부산을 통해 대구로 들어왔다. 다음달 1일 대구에서 열리는 작은 모터쇼인 '대구 국제 미래 자동차 엑스포 2018'에서 이들 차량을 깜짝 공개하기 위해서다. 
 
지난 19일 미리 만난 미공개 칼슨 튜닝 벤츠 2대는 모두 벤츠 라는 글자가 차량 어디에도 쓰여 있지 않았다. 대신 칼슨을 상징하는 말 모양의 상징물이 부착돼 있었다. 칼슨은 직접 튜닝한 벤츠에 대해선 기존 차량에 붙은 벤츠 글자나 상표를 모두 떼어내고 그 자리에 칼슨 상징물을 붙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장 마당에 세워져 있는 칼슨 튜닝 벤츠 2대. 김윤호 기자

공장 마당에 세워져 있는 칼슨 튜닝 벤츠 2대. 김윤호 기자

4억 9000만원하는 차량은 신차 판매가 기준 3억원 정도 하는 S500 오픈카를 기본으로 칼슨이 튜닝한 것이다. 연한 녹색 페인트로 차량 전체를 새로 칠했고, 타이어와 휠, 범퍼, 머플러도 칼슨 전용 디자인 제품으로 모두 바꾼 상태였다.  
 
차량명도 기존 s500 대신 서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검은 나무라는 뜻인 '디오스피로스'로 바꿨다. 실내는 디오스피로스 목재로 감싸져 있었다.  
2억4000만원 하는 또 다른 한대는 신차 판매가 기준 1억 7000만원 정도하는 SUV인 벤츠 GLE 쿠페 500 차량을 튜닝한 것으로, 랩핑(wrapping)으로 불리는 방식으로, 파란색 비닐 스티커로 차량 전체를 감싼 게 특징이다. 탄소섬유로 만든 머플러, 굉음을 내는 엔진 소리가 일반 차량과의 차별성을 나타냈다. 두 차량 모두 칼슨에서 엔진을 개조해 550마력 이상의 힘을 냈다.
 
콧대높은 칼슨이 왜 국내에선 아직 공개한 적도 없는 차량을 대구의 작은 모터쇼에 보내는 걸까.  
 
이유는 단순하다. 칼슨의 주인이 한국, 그것도 대구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업체여서다. 자동차 변속기와 엔진 정밀 부품을 생산해 GM, 현대·기아자동차 등에 납품하는 삼보모터스가 칼슨의 주인이다. 2015년 12월 인수했다. 이진섭 삼보모터스 전략기획실 과장은 "본사 즉 주인 회사가 있는 한국, 그리고 대구의 자동차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독일 본사에 세워져 있는 튜닝 벤츠들 사이에 EQ900이 보인다. [사진 삼보모터스]

독일 본사에 세워져 있는 튜닝 벤츠들 사이에 EQ900이 보인다. [사진 삼보모터스]

30년 이상 벤츠만을 만지던 고집도 꺾었다. 칼슨은 최근 현대·기아자동차 튜닝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이를 보여주듯 칼슨은 지난해 '제1회 대구 국제 미래 자동차 엑스포'에 참가, 당시 독일에서 현대자동차 'EQ 900'을 튜닝해 가져와 전시해 화제가 됐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튜닝 벤츠들 사이에 EQ900이 보인다. [사진 삼보모터스]

튜닝 벤츠들 사이에 EQ900이 보인다. [사진 삼보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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