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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위원장 "부모 출입금지, 싫으면 자녀 데려가라"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유치원 학부모에게 보낸 가정통신문. [사진 JTBC '뉴스룸']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유치원 학부모에게 보낸 가정통신문. [사진 JTBC '뉴스룸']

“당분간 학부모님들의 유치원 출입을 제한합니다”  
“동의 못 하는 학부모님들 자녀를 데려가셔도 좋습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논란으로 교육환경이 훼손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원내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의 A유치원 이사장을 맡은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이날 학부모들에게 A4 두 장 분량의 가정통신문을 보내 “최근 우리 유치원이 구설에 오르게 된 것에 대해 학부모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은 모두 악당이 되었다. 이런 환경하에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교육청 감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사립유치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A유치원은 숲 체험장 임대료‧공사비를 부적절하게 지출하고 급식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8건을 지적받았다.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이번 사태로 최대의 피해자는 아이들”이라며 “당분간 학부모님들의 유치원 건물 내부 출입을 제한한다. 동의 못 하는 학부모님들은 자녀를 데려가셔도 좋다. 서로 불신하는 가운데 교육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부 유치원 학부모는 아이들 맡길 곳이 없는 것을 구실삼아 이 위원장이 지나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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