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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킬로미터 떨어져도 응원을..." '김세영 열혈팬' 영국 웨일스 공무원

'김세영의 열혈팬' 영국 웨일스 출신의 마크 가우어 씨. 인천 스카이72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이 경기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김지한 기자

'김세영의 열혈팬' 영국 웨일스 출신의 마크 가우어 씨. 인천 스카이72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이 경기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김지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강자의 위치에 있는 한국 선수들에겐 외국 팬들도 많다. 21일 열린 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김세영(25)에겐 얼마 전부터 '특별한' 열혈팬도 생겼다. 바로 영국 웨일스에서 온 마크 가우어(49) 씨다.
 
지난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끝난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가우어 씨를 만났다. 한국을 찾은 게 이번이 처음이라는 가우어 씨는 "아시아에서 휴가를 보낼 땐 김세영을 따라 그녀를 응원할 수 있도록 그 시기에 LPGA 대회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다. 그녀가 자신을 크게 응원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걸 알고 힘을 얻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와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 김세영을 찾은 바 있다.  
  
가우어 씨는 영국 웨일즈 정부에서 공공 임대 아파트와 학교 부문에 관한 회계, 세무 파트 팀장을 맡고 있는 공무원이다. 그랬던 그는 2015년 LPGA에 데뷔한 김세영을 꾸준하게 지켜봤고, 지난해부터 아예 열혈 팬을 자처해왔다. 그는 "여자 골프가 남자 골프보다 보는 게 훨씬 즐겁단 걸 느껴왔다. 그 중에서도 김세영의 올바른 경기 태도와 장타를 좋아했다. 무엇보다 골프를 정말 즐기는 것처럼 보여서 더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임 다비 대회를 통해 그녀가 경기하는 방식을 좋아했고, 지난 2월부터 갤러리를 하고 싶었던 선수는 '오직 김세영뿐'이라는 생각에 함께 다녔다"고 말했다. 
 
김세영. [사진 LPGA]

김세영. [사진 LPGA]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보지 않을 때도 온라인을 통해 김세영의 결과를 확인하면서 응원을 펼친다. 그는 지난 7월 손베리 크리크에서 김세영이 LPGA 역대 72홀 최소타(31언더파) 기록을 세웠을 때도떠올리면서 "영국에선 LPGA 경기 중계를 잘 해주지 않아 스코어로만 확인할 때가 많다. 그때 많은 차이로 선두를 질주하고 끝내 대기록과 우승한 걸 보면서 누구보다 더 기뻐했다"고 말했다. 김세영에 대해 가우어 씨는 높은 집중력을 큰 매력으로 느꼈다. 그는 "때론 퍼트를 홀에 넣지 못할 때 큰 좌절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그녀가 항상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녀는 골프장에 있을 때 가장 매력적인 여성"이라고 말했다. 또 우승에 도전할 때 특유의 빨간 바지를 입는 것에 대해서도 "그같은 의상을 좋아한다. 매 순간 멋져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내가 플레이할 때 외국 분이 갤러리를 해준 게 놀라웠지만, 이 분의 응원을 벗삼아 더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내 플레이를 보기 위해 먼 곳까지 와준 게 감사드릴 뿐"이라면서 "먼 타국에서 온 팬에게 멋진 선물을 늘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만 안 했어도 더 많은 경기를 보러 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한 가우어 씨가 김세영에게 바란 꿈은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이벤트에서 그녀를 볼 수 있길 바란다. 만약 내가 많이 못 가더라도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그녀를 응원하고 싶다. 웨일스에 있을 때마다 난 그녀를 영원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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