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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창업할 순 없지만, 모두 창업가처럼 살아야" 변호사 관두고 기업가 정신 교육… 장영화 대표 인터뷰

 “세상은 100의 속도로 변하는데 학교는 10의 속도로, 법은 1의 속도로 변합니다. 교육이 세상의 변화를 못 쫓아가니 격차가 생기는 거에요. 졸업을 하고도 뭘 해야 할지 모르는 문제가 그래서 발생하구요.”
 
그래서 장영화 오이씨랩(oeclab) 대표는 기업가 정신을 가르친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역량이 바로 기업가 정신이라는 생각에서다. 31일 서울 명동 위스테이 모델하우스에서 열리는 10월의 폴인스튜디오 <5년 뒤, 누가 변화를 이끌 것인가>에서 키노트 연설을 맡은 장 대표는 “모두가 창업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창업가 같은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키노트 연설 제목은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다.  
 
“창업이라고 하면 흔히 기술 창업을 생각하죠.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에요. 변호사와 의사도 성공하려면 창업가처럼 일해야 해요. 직장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인들도 주도적으로 자신의 일을 개척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저는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찾고 진화하는 과정을 도와주고 싶었어요.”
 
변호사를 그만 두고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는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장영화 oeclab 대표 [사진 폴인]

변호사를 그만 두고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는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장영화 oeclab 대표 [사진 폴인]

자신의 일을 찾고 진화하는 과정. 2002년 사법고시 합격 이후 장 대표가 밟아온 길이 그랬다. 사실 그때는 ‘방황의 시대’가 아니었다. 5년의 공부 끝에 고시에 합격했다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을 외칠만 했다. 그런데 장 대표는 사법연수원을 나온 뒤, 자신의 일을 찾는 방황을 다시 시작했다.
 
“의례껏 살고 싶지 않았어요. 어떤 게 내게 맞는 길인지 늘 생각했지요.”
 
시민 운동가 출신 변호사들의 로펌에 들어갔다. 경제 민주화가 시대의 과제라고 여겨 중소기업 전문 변호를 자처했다. 중소기업을 이해하고 싶어 한 잡지에 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 인터뷰를 기고하기 시작했다. 이광석 인터파크 창업자, 박지영 컴투스 창업자 등을 이때 만났다. 이들의 열정을 보며 가슴이 뛰었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게 창업가라는 걸 느꼈어요. 저도 이렇게 살고 싶었어요.”
 
법률사무소 겸 북카페를 열었지만 6개월만에 접었다.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걸 배웠다. 길 찾기는 계속됐다. 경영과 교육을 배우기 위해 연구원도 들어갔고, 제주 올레 사업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다 한 투자자를 만났다. “혁신 기업가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목표 하나로 소셜 벤처를 설립했다.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니 공동 창업자도, 투자자도 손을 놨고 2013년 말에 완전히 홀로 섰다.
 
“또 한번 실패하고 싶지 않았어요. 어떻게든 1년을 버텨보자고 생각했는데, 어찌 보면 그때 기업가로 태어난 것 같아요. 안정적인 환경에선 배가 고프지 않죠. 투자금이 끊기고 회사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되니 기업가 정신이 박차고 올라왔어요.”
 
마침 창업 열풍이 불며 기업가 정신이란 화두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기 시작했다. 수익화 노력이 더해지며 회사가 빠르게 자리를 잡게 됐다. oeclab의 서비스는 두 가지다. 제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실제로 겪어보며 창업가 정신을 배우는 ‘앙트십 스쿨’과 스타트업에 취업해서 창업가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스타트업 인턴즈’다. 스타트업 인턴즈 프로그램만 따져도 지금까지 1100여명이 교육을 받고 359명이 스타트업 취업에 성공했다.
변호사를 그만 두고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는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장영화 oeclab 대표 [사진 폴인]

변호사를 그만 두고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는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장영화 oeclab 대표 [사진 폴인]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는 그이지만 “모두 창업하라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노래를 좋아한다고 모두 가수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생활인들도 누구나 창업가처럼 자신의 삶을 창조해야 하는 시대에요. 문제나 어려움을 마주하면 불평하는 대신 기회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게 기업가거든요. 스스로 지속가능한 삶을 만들어내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그는 “모두가 창업가처럼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면서도 먹고 사는 걱정을 하지 않는 사회에요. 국가가 다양한 노력을 하겠지만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 없죠. 그래서 개개인이 스스로의 삶을 지키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 기업가 정신을 갖춰야 합니다. 예술가라면 작품 활동을 하면서도 본인의 삶을 유지하기 위한 수익을 스스로 창출하기 위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죠." 
 
31일 열리는 10월의 폴인 스튜디오 <5년 뒤, 누가 변화를 이끌 것인가>에서 장영화 대표의 구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다. 그는 "직장인과 생활인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어떻게 나만의 일을 찾고 지속가능한 삶을 준비할 수 있는지, 우리 아이들이 미래 인재로 자라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식 플랫폼 폴인이 주최하는 10월의 폴인스튜디오 <5년 뒤 누가 변화를 이끌 것인가>가 3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다.

지식 플랫폼 폴인이 주최하는 10월의 폴인스튜디오 <5년 뒤 누가 변화를 이끌 것인가>가 3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다.

 
지식 플랫폼 폴인(fol:in)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장 대표 외에 구글코리아의 민혜경 HR 담당 총괄, 라인플러스 주정환 HR 리드, 박세헌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HR 담당수석과 세개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일구며 직장 생활과 자신의 성장을 도모하는 백영선 카카오 기획자, 18세에 창업해 200만 회원을 확보한 정인서 마피아컴퍼니 대표, 언어교육 플랫폼 튜터링을 설립해 최근 합병을 성사시킨 최경희 마켓디자이너스 최고문화책임자가 참석한다. 컨퍼런스 참석권은 마감됐으며, 행사 당일 오간 내용을 담은 디지털 리포트는 폴인 홈페이지에서 예약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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