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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평균 연봉 6700만원 공기업”…민주 “사내커플 빼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뉴스1]

22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선 야3당이 서울교통공사 채용 특혜 의혹을 두고 총공세를 펼쳤다. 반면 여당은 야당 주장을 반박하면서 ‘팩트체크’를 해야한다고 맞섰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감 시작부터 서울교통공사가 올 3월 진행한 ‘가족 재직 현황’ 조사 등에 대한 자료 요청을 쏟아내며 서울시를 압박했다.  
 
먼저 이현재 한국당 의원은 “교통공사가 채용 비리 관련 직원 조사를 했다는데 응답률 99.8%가 맞는지 아니면 11.2%가 맞는지, 전체 친인척 채용이 몇 명인지, 정규직 전환 인원은 어떻게 되는지, 이와 관련한 향후 정원 감축 계획이 있는지를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직원 10명 중 1명이 친인척이라는 게 정상적 공기업의 채용형태냐”고 몰아세우며 “적자가 5000억원인 공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이 6791만원인데, 이렇게 해서 경영 정상화가 어떻게 이뤄지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적자 중 3600억원 이상이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라고 설명했다. 교통공사의 영업이익 적자는 2015년 3454억, 2016년 3306억원, 2017년 522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6월까지 영업적자는 2596억원이다.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청년 일자리가 줄어든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규직 전환에 따라 교통공사 정원이 1632명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김석기 한국당 의원은 “민주당 출신 전직 시의원 부인들이 서울시의회 개방형 공무원 직위에 들어온 사례가 여러 건 제보됐다”며 “시의회 개방형 직위에 전직 민주당, 열린우리당 시의원 출신 부인이 줄줄이 채용돼 근무하는 게 우연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현직 입법담당관(4급)의 남편이 전직 시의원이며, 전직 입법담당관(4급) 지모 씨의 남편 역시 전 시의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직 입법조사관(6급) 이모 씨 남편 역시 시의원 출신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의원들의 지적에 여당은 서울교통공사 의혹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많다며 ‘팩트체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전문제가 흑자냐 적자냐 논리로 진행되는 게 참 안타깝다”며 “식당 직원, 목욕탕 직원의 정규직화가 안전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하지만, 직원들이 휴식하고 편안하게 쉴 공간을 마련하는 게 안전문제와 왜 관련이 없냐”고 했다.  
 
이규희 민주당 의원은 “먼저 입사하신 직원이 있고 친인척이 나중에 입사하는 건데, 이렇게 따지면 가족 비율이 5.6%로 낮아진다”며 “각각 입사했다가 사내커플이 된 경우도 빼야 한다”고 말했다.
 
황희 민주당 의원도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 중 사내에 가족이 있는 경우가 전체 직원 1만7054명 중 0.6%인데 마치 어마어마하게 채용을 한 것처럼 말한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채용에 있어 어떤 불공정함이나 차별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저희도 철저히 조사를 하겠지만,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점 의혹도 없이 밝히겠다. 비리가 드러난다면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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