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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파월 … 달러펀드 나홀로 신났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합뉴스]

“중립 금리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다.”
 
지난 3일(현지시각) 제롬 파월(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던진 이 발언이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파를 던졌다. 안 그래도 얇은 얼음 위를 걷는 듯했던 세계 금융시장은 금리 추가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는 파월 의장의 한 마디에 무너졌다. 지난 11일 미국 증시, 12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는 연이어 급락했다. 열흘이 지난 아직도 세계 금융시장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단 하나의 투자 시장은 이 와중에 ‘생큐, 파월’을 외치고 있다. 바로 달러 펀드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에 투자하는 펀드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11.07%였다. 지난 19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뽑은 수치다. 이 중 ‘삼성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특별자산상장지수’는 지난 6개월 사이 13.95% 수익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특별자산상장지수’(13.74%), ‘키움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특별자산상장지수’(13.12%), ‘KB원달러 1.5배레버리지 특별자산’(9.54%)도 10% 안팎의 수익을 기록했다. 달러 펀드 중에서도 달러화 가치 상승분의 배 이상 수익률을 올리도록 설계된 선물 레버리지 펀드가 나란히 수익률 상위 명단에 올랐다.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국내 주식형(6개월 수익률 -14.98%), 국내 채권형(1.37%), 해외 주식형(-10.73%), 해외 채권형(-1.43%) 등 종류를 불문하고 모두 손실을 기록하고 있거나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는 상황에서 단 하나의 예외다.
 
달러화 강세가 뒷받침됐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Fed는 불과 1년 사이에 연 1.0~1.25%였던 정책금리를 2.0~2.25%로 올려놨다. 여기에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까지 예고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미국 돈(金)에 쳐주는 이자(利)가 올라간단 의미다. 미국 달러화의 몸값을 높이는 요인이다. 관련 펀드 수익률이 상승한 이유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달러 투자에 뛰어들어야 할까. 전문가들은 달러만 보고 투자하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예측하기 어렵고 변동성도 큰 외환시장의 특징 때문이다.
 
달러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

달러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

김성봉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팀장은 “달러화의 단기 방향성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전문투자자도 하기 어렵고, 주식 투자보다 더 위험하다”며 “지금까지 달러가치가 올랐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달러 자체에 투자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너무 올랐다’는 판단에 따라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금융시장 충격을 고려해 통화 당국에서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재정적자 급증은 명백한 약달러(달러 약세) 재료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반짝 성장 제고 효과에 도취해 강달러(달러 강세)가 나타났다”며 “약달러 재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강달러의 부수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자산에는 필요는 있다. 김성봉 팀장은 “최근 위험성이 더 부각된 신흥국 자산에 비해 그래도 미국 자산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힌다”며 “달러 표시 미국 채권같이 달러가치 상승, 금리 상승효과를 부가적으로 누릴 수 있는 관련 상품에는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민홍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팀장은 “올해 달러 수익률이 높았다고 해서 이전 기록만 보고 무작정 달러 레버리지 상품에 들어가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달러 표시 채권, 달러 예금, 달러 RP(환매조건부채권) 등 달러 관련 상품의 종류는 많은 만큼 자신의 투자 성향을 따져 달러가치 상승효과를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자산에는 투자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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