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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농식품부·롯데, 농촌 젊은 인력 확보해 친환경 농업 활성화 앞장선다

청년농부 육성 프로젝트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간 인구가 지난해 50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의 절반가량은 40세 미만의 청년층이다. 하지만 작목 방법이 어려워 농약 사용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다. 친환경 및 유기농법을 택해도 판로가 보장되지 않아 농사를 접고 도시로 돌아오기도 한다. 이에 지난해 4월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농림축산식품부·충청남도·롯데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농촌 내 청년 인력을 확보하면서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하는 성공사례로 주목받는다. 
 
지난해 7월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프로젝트’에서 선발한 청년농부 1기(49명) 일부 회원들. [사진 롯데슈퍼]

지난해 7월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프로젝트’에서 선발한 청년농부 1기(49명) 일부 회원들. [사진 롯데슈퍼]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프로젝트’는 3개 개체가 긴밀히 협력해 개발한 ‘창농(瘡膿) 인큐베이팅 플랫폼’이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프로젝트의 기본 계획을 마련했다. 청년 창농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면서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충청남도는 교육을 담당한다. 교육생을 선발하고 지역의 선도농가와 농업 마이스터(사범), 우수법인 등 현장실습이 가능한 곳을 ‘청년 창농 교육농장’으로 지정·운영한다. 청년농부는 친환경 농법으로 수년간 작목을 해온 기존 베테랑 농부를 멘토로 삼아 그들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창업자금 융자, 농장 운영비, 교육훈련비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롯데는 연간 10억원씩 5년간 총 50억원을 출연해 교육 및 영농 기반시설을 지원한다. 청년농부는 친환경 농사를 지을 의지가 있는 만 19~39세로 최대 2년간 현장밀착형 영농 기술을 배운 뒤 창농할 수 있다. 농사 품목은 쌈채소류와 토마토·고추 등 과채류다.
 
이 프로젝트에 선발된 청년농부는 49명. 이들은 전업주부, 취업준비생, 보육교사, 쇼핑몰 운영자, 문화이벤트 기획자, 대학원생 등 기존의 다양한 신분을 과감히 접고 각자의 친환경 철학으로 야심 차게 귀농했다.
 
청년농부가 작물을 재배해 수확한 이후 큰 걱정거리는 ‘판로’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에선 판로가 보장된다. 수확한 작물을 롯데슈퍼와 롯데마트가 전량 매입해 판매하기 때문이다. 청년농부가 키워 수확한 친환경 농산물은 ‘청년농장’이라는 브랜드 상품으로 나온다. 지난해 12월 롯데슈퍼 5개 점포(잠실·잠원·세곡·위례중앙·삼성점)와 롯데마트의 친환경 특화매장인 ‘해빗’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처음엔 딸기·방울토마토·시금치·양파 같은 채소와 제철 과일 16종으로 시작했다. 8개월가량 지난 현재 롯데슈퍼 175개 매장과 롯데마트 해빗 전 매장에서 품목을 25종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청년농부가 키운 ‘청년농장’ 상품들은 매일 새벽 출하돼 신선함을 자랑한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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