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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젊은 여성들, 중국 사우나에서 외화벌이”

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 [AP 연합뉴스]

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 [AP 연합뉴스]

북한의 젊은 여성들이 중국의 사우나에서 복무원으로 일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북 접경도시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한 소식통은 “며칠 전 중국 단둥에 위치한 유명사우나에 갔었는데 출입구에서 20대 조선여성들이 한복을 입고 손님을 맞아들이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지금까지는 현지 여성들이 복무원으로 일했는데 언제부터인지 사우나와 운동기구 관리원까지 조선여성들이 고용되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사우나에서 미모의 북한 여성들이 일한다는 소문 덕에 손님은 많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중국인 사우나 사장의 입장에서는 현지 여성보다 북한 여성을 고용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며 “북한 여성들은 중국 여성보다 보수가 적지만 일을 더 열심히 하는 데다 친절해 많은 손님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3층 건물인 한 사우나 1층에는 평양냉면 등 북한 요리를 파는 식당이 있는데 여기서도 북한 여성들이 노래와 춤으로 공연하고 있다”며 “재능 있고 젊은 북한 여성들이 중국의 서비스 업체에 나와 춤과 노래로 외화벌이하는 것 같아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지난해 대북제재로 영업을 중지하거나 축소했던 중국 내 북한식당들이 올해 들어 하나둘씩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20대의 조선 여성들이 무리 지어 중국에 나오고 있다”며 “북한 여성인력을 요구하는 업체 수보다 입국하는 여성이 많아 인력이 남아도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북한 여성이 중국의 식당과 의류업체 등에 고용됐지만, 중국의 사우나까지 진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우나에서 북한 여성들은 24시간 교대로 일을 하고 있지만 월급은 전액 책임자에게 지불된다”고 지적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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