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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산림협력회담 시작…北 “선구자 역할 기대” 南 “좋은 결실 맺길”

남북 산림협력 회담 남측 수석대표를 맡은 박종호 산림청 차장(가운데)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장소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 출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훈아 통일부 과장, 박 차장,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산림협력 회담 남측 수석대표를 맡은 박종호 산림청 차장(가운데)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장소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 출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훈아 통일부 과장, 박 차장,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산림협력 대표단이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분과회담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소나무 재선충 공동방제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전체회의는 오전 10시 5분부터 10시 29분까지 24분간 진행됐다. 남측에서는 박종호 산림처 처장을 수석대표로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김훈아 통일부 과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수석대표를 맡은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을 필두로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이날 회담장에서 만난 양측 대표단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회담을 시작했다.  
 
먼저 북측 대표단 수석대표인 김 부총국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 후 처음으로 마련된 산림협력 분과회담은 경제협력 분과 중 처음이다”며 “우리가 선구자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북남 산림협력 분과회담이 처음 열릴 때 회담 구성원 모두가 수뇌분들이 심은 반송나무 사진을 보며 통일과 번영의 푸른 숲을 가꾸자고 했다”며 “북남 관계자 모두가 이 소나무처럼 외풍과 역풍에도 흔들림 없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하면 민족이 바라는 좋은 기대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박 차장은 “김 단장을 2014년에 보고 4년만에 보니까 반갑고, 하나도 안 늙었다”며 “추수의 계절을 맞아 우리가 평양정상회담과 고위급회담에서 결정된 의제들을 협력하는 자세로 잘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개성공단 안에 들어오니 메타세쿼이아와 단풍나무가 아름답다”라며 “우리 회담이 2차 분과회담인데 아름다운 회담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북은 회담 형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부총국장은 “양묘장 문제나 병해충 관련 농약 문제라든가 이런 실질적 성과를 갖고 의의 있는 실질적인 이행과 관련한 회담이 되기 위해 성의껏 노력했다고 알고 있다”며 “온 민족이 보란 듯이 공개적으로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박 차장은 “귀측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효율적인 회담 진행을 위해 관례대로 비공개로 하길 제안한다”고 말했고 북측이 이를 받아들여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14일 개소 이후 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되는 남북 간 첫 회담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지역의 새 양묘장 조성 지역과, 중장기적 산림 복원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실제로 북한 산림의 30% 수준인 284만ha가 황폐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개성=공동취재단,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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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