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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다시 오겠다 했는데…미국선 ‘군대 갔다 왔다’고만 해도 구금”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 씨가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2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 씨가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2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이 일어난 강서갑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경찰의 초동 대처에 아쉬움을 지적했다.
 
금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은 날마다 일어나는 신고 하나하나 대처할 수 없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며 “그런 식으로 변명하면 사건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피의자인 김성수가 ‘다시 오겠다’고 했다. 처음 시비가 붙었을 때도 계속 영업 방해를 했다”며 “행태가 일반적인 시비와는 달라서 주의 깊게 봐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자신이 미국 로스쿨을 다닐 때를 떠올리며 “한국인 유학생 한 명이 시비 끝에 ‘내가 군대에 갔다 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캠퍼스 경찰들이 출동해 그 사람을 구금했다”고 전했다. 군대에 갔다 왔다는 것은 총기 사용 경험이 있다는 것이고, 해당 발언으로 인해 피해자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극도의 불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경우에도 김성수가 ‘다시 오겠다’고 얘기를 했으면 경찰이 피해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철저하게 사후 조치를 취해야 했지 않나 싶다”며 “물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향후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좀 더 확실한 조치를 취한 절차를 정해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살해 피의자 김씨는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며 “죄송하다.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며 “우울증 진단서는 가족이 제출했다. 우울증이 영향을 미쳤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경찰은 이날 아침 김씨의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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