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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준우승 징크스 깨고 시즌 5승 상금 10억엔 돌파한 안선주 "너무 힘들었어요"


“그동안 우승했던 경기보다 4~5배 더 힘들었어요.”

21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일본여자프로골프
(JLPGA)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총상금 1억8000만 엔) 최종 4라운드.

시즌 5승으로 JLPGA투어 통산 다섯 번째로 상금 10억 엔을 돌파한 안선주(31)는 전화기 너머로 지친 목소리를 전해 왔다. 안선주는 최종일에 5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2타를 잃어버리는 진땀 승부를 펼친 끝에 김하늘(30)에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JLPGA투어 통산 27승을 기록한 안선주지만 28승의 고리를 채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지난 8월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우승 이후 5개 대회에서 무려 네 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달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과 지난 주 후지츠 레이디스에서는 마지막 홀 짧은 퍼트 실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선주는 “번번이 준우승에 그치면서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너무 긴장돼 잠을 설쳤다. 입맛이 없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경기했다”고 말했다.

안선주는 최종일 전반 9홀에서 버디 없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잃었다. 9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뒤 벙커에 빠뜨린 뒤 벙커샷 실수가 나와 4온, 2퍼트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했다. 안선주는 “전반 9홀을 마친 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경기를 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10번홀(파4)의 3m 버디로 첫 버디를 잡은 안선주는 후반에 버디 1개를 더 추가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개월 만에 우승. 시즌 5승째다. 이 대회전까지 통산 상금 9억9919만4566엔을 벌어들인 안선주는 우승 상금 3240만 엔(약 3억2700만원)을 더해 통산 상금 10억 엔(약 100억7000만원)을 돌파했다. 시즌 상금 1억6539만 엔으로 1위에 오르면서 통산 네 번째 상금왕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자신이 보유했던 JLPGA투어 한국인 최다 우승 기록도 1승 더 늘렸다. 안선주는 “우승만 생각했을 뿐, 기록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뭔가 기록을 세운다는 건 기쁜 일이지만 잘하면 더 잘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지난 2010년 JLPGA투어에 데뷔한 뒤 9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롱런하는 비결에 대해선 “다른 선수들에게 지는 것보다 나 자신에게 지는 게 싫어서 늘 노력한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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