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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학기 과제에 바빠 여행은 언감생심. 교실서 창밖만 바라본다고요. 그렇다면 책장을 펼칠 때입니다. 이번 주 책은 여러분의 '종이 여행'을 위한 이야기로 준비했습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둘리틀 박사의 달여행』
휴 로프팅 글, 임현정 옮김, 240쪽, 궁리, 1만2000원
 
"우리에겐 훌륭한 의사가 몹시 필요했습니다. 나는 발에 심한 통증이 있어요. 덩치가 큰 곤충들, 특히 메뚜기들은 얼마 전부터 건강이 안 좋아요. 난 물총새로부터 당신 이야기를 들은 후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고, 우리가 당신의 의술이 진짜 필요한 이곳으로 당신을 데려오더라도 당신은 별로 개의치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야기는 동식물을 가리지 않고 사랑하며 의사소통하는 둘리틀 박사의 달 모험을 다뤘다. 조수 토미 스터빈스가 박사를 도우며 기록한 특별한 여행기를 읽고 만물을 사랑하는 마음, 편견을 갖지 않고 새 환경에 적응하는 법 등을 배워보자. 둘리틀 박사의 재능을 선망하는 달인간에 의해 위기에 처한 이들의 모습도 확인하길. ‘좋은 뜻’으로 한 일이 정말 ‘좋은 결말’만 가져올까. 초등 저학년 이상.
 
『바람 좋은 날, 경복궁』
박강리 글, 344쪽, 해나무, 1만5000원
 
옛사람들의 지혜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뭘까. 책에 따르면, 그대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아니다. 당시 뭔가를 이해했던 방식과 판단하는 배경을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이를 토대로 경복궁 곳곳을 돌며 조상의 숨결을 따라간다. 압권은 뒷간이 어디에 있는지 지금은 감쪽같아 아쉽다는 내용.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가 뒷간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으리라. 또 자연과 어우러져 살았던 조상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지금의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수없이 많이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않음을 꼬집는다. 정보와 지식이 있어도 실천이 없다면 발전할 수 없을 것이다. 이야기를 따라가며 역사와 환경을 일석이조로 공부해 보자. 선조의 지혜는 물론이고 오늘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서도 새롭게 궁리할 수 있을 거다. 초등 고학년 이상.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 명화 여행-명화야 놀자!』
박우찬 글,마우리시우 지 소우자 그림, 지에이북스, 1만3000원  
 
"지미 파이브가 피리를 붑니다. 제법 폼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그는 정말 피리를 부는 것일까요? 아니면 입술만 갖다 대고 흉내만 내는 것인가요? 표정을 보면 자신 있는 듯 보입니다만…."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 설명이다. 이 소년은 화가 마네, 시인 보들레르의 친구였던 근위대 사령관이 데려온 군인이다. 소중 친구들 또래로 보이는 이 소년병은 싸우는 전투병은 아니다. 피리를 불어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아 전투를 효율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했다. 단순하게 소년을 그린 것으로 보이는 프랑스 작품이 여러 시대를 넘어 전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은 이 같은 명작들을 따라 세계 여행을 나선다. 미술 작품 등에 관심 있는 친구에게 추천한다. 훗날 여러분이 발로 떠날 여행에 거름이 되리라. 초등 저학년 이상.
 
『반짝반짝 신라 두근두근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글, 김현(굴리굴리) 그림, 스콜라(위즈덤하우스), 1만2000원
 
경주는 신라의 천 년(기원전 57년~기원후 935년) 수도다. 기원전 57년 '알에서 태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박혁거세가 세운 신라. 신라는 오늘날의 경주 땅을 중심으로 위치했었다. 경주의 옛 이름은 '서라벌'이다. '서울'이라는 현재 대한민국 수도 이름이 여기서 유래했다는 걸 아는 친구는 그리 많지 않을 터다. 경주에 한 번이라도 가본 친구들은 알겠지만, 경주 곳곳에는 신라 문화 유적이 남아 있다. 도시 자체가 살아 있는 역사 현장인 것. 책은 국립 경주시 일정로에 있는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들을 위해, 문화재를 소재로 신라의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렸다. 신라의 왕과 왕비 이야기, 화랑도, 불교 이야기 등 신라의 이야기 일부를 담았다. 살아 있는 역사, 경주의 이야기를 종이로 마음껏 느껴보자. 초등 저학년 이상.
 
윤현식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잔소리 센터』
제성은 글, 정용환 그림, 124쪽, 개암나무, 1만1000원
 
주인공은 평소 잔소리를 하시는 어머니를 귀찮아해요. 어머니를 대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았죠. 한편으로는 공감도 했어요. 저도 어머니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게 관심이 많으시죠. "숙제했니", "두부는 꼭 건져 먹어", "알림장 확인했니" 등 늘 저를 챙겨주십니다. 이 때문에 듣는 잔소리가 많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어머니·아버지 등 보호자 분들은 그러시겠죠. 그것도 사랑일 테니까요. 이야기의 주인공도 이걸 깨달으면서 어머니의 잔소리 값어치를 익힙니다. 어머니께서 주인공을 낳으신 후 기르시느라 경력이 단절돼 우울해 하시다가, 잔소리하는 재능을 사업으로 사용하시면서, 주인공이 질투하게 되거든요. 다른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나하나 관심 갖고 챙겨주시죠. 어머니의 관심이 그리운 사람들은 주인공의 어머니를 많이 찾게 되고요. 이 글을 읽다 보니 전 궁금해졌어요. 우리 어머니 잔소리도 주인공 어머니 못지않은데, 다른 분들도 제 어머니의 잔소리를 좋아하시려나요.
글=윤현식(대전 서원초 3) 독자
 
소중 책책책 10월 8일자 당첨자 발표
 
10월 8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행복의 히나타 식당』은다민(성남 하탑초 6)
『기묘한 사람들』유은혁(수원 신풍초 6)
『탐험동화 도시탐험대 1 전주 : 도깨비 조련사의 부활』권다영(용인 독정초 5)
『리얼 마래』김인호(서울 도봉초 4)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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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