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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크면 잘 팔려요” 초등생 완판스타 비결

위아자 나눔장터는 어른들 뿐 아니라 어린이들도 주인공이었다. 이날 광화문광장 100여 m를 따라 ‘어린이 장터’가 별도로 마련됐다. 어린이 대표 하다인(7), 장성재(9), 배민영(11) 3명은 개막식에서 “내가 쓰던 헌 물건을 누군가가 쓸 수 있도록 판매하여 환경을 지키겠습니다”로 시작되는 ‘장돌뱅이 선서’를 읽었다. 하다인 어린이는 “기부하면 멋진 친구가 될 수 있으니까, 다른 친구들도 같이 하자”고 전했다.
 
행사장 안내 부스에는 현장에서 물품을 기부하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찾아왔다. 책 3권을 기증한 임승미(28)씨는 “내게는 필요성이 없어진 책이지만 깨끗하게 읽고 보관한 물건이라 다른 분들도 읽을 기회를 가지시라는 마음으로 기증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직원이 미혼모들이 만든 디퓨저를 판매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GS칼텍스 직원이 미혼모들이 만든 디퓨저를 판매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기업들의 사회공헌 부스도 전면에 배치됐다. GS칼텍스는 미혼모와 함께 만든 디퓨저, 학교폭력피해아동이 만든 캘리그라피 엽서 등을 판매했다. GS 칼텍스 부스에 부인·아들과 함께 나온 박준규(53) 과장은 “10월 초에 미혼모가정 봉사에서 직접 같이 만든 디퓨저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 부스에서 자전거페달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어린이. [최승식 기자]

한화케미칼 부스에서 자전거페달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어린이.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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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장터’다운 부스도 눈에 띄었다. 블랙야크 ‘환경체험 코너’에서 박재범(41)씨는 딸 박채윤(10) 양과 함께 ‘에코백을 사용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나뭇잎 모양 스티커에 써 붙였다. 박 씨는 “회사에서도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이 확산 중인데 환경 보호의 가치를 아이들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환경체험 코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자전거 페달을 밟아 마을 모형에 불을 켜는 체험 코너를 마련했다. 딸이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고 있던 김효정(42)씨는 “재미도 있고 교육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앙블랑 직원들이 판매할 기증품을 들고 있다.

앙블랑 직원들이 판매할 기증품을 들고 있다.

로고 상품과 후원물품, 기저귀를 판매하던 아시아나항공 부스의 ‘완판스타’ 오준영(11)군은 “기저귀 4팩 만원~”을 연신 큰 소리로 외쳤다. 어머니 구애란(38)씨를 따라 4년째 참가 중이라는 오군은 “목소리가 크면 잘 팔린다”고 비결을 밝혔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여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서울·부산·대구·대전 4개 도시에서 열린 위아자 장터가 21일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장터를 찾아 물건을 구매하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또 물건을 판매한 뒤 수익금을 기부해주신 시민·기업·단체, 내 일처럼 도와주신 자원봉사자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수익금은 저소득층 어린이 지원에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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