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다저스·레드삭스 102년 만의 결투 … 꿈의 무대 밟는 류현진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코디 벨린저(왼쪽), 엔리케 에르난데스(왼쪽 둘째), 크리스 테일러(왼쪽 셋째) 등 환호하는 다저스 선수들. [UPI=연합뉴스]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코디 벨린저(왼쪽), 엔리케 에르난데스(왼쪽 둘째), 크리스 테일러(왼쪽 셋째) 등 환호하는 다저스 선수들. [UPI=연합뉴스]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10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다저스 류현진(31)은 생애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다저스는 21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7전4승제)에서 밀워키를 5-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거둔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해 3승4패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정상을 내줬던 다저스는 1988년 이후 30년 만에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선제점은 밀워키가 뽑았다. 1회 말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2회 초 코디 벨린저가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옐리치는 5회 말 2사 2루에서도 2루타성 타구를 때렸으나 크리스 테일러의 호수비에 막혔다. 다저스는 6회 2사 1, 3루서 야시엘 푸이그가 3점 홈런을 터트려 5-1로 달아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7회 2사에서 마무리 켄리 잰슨을 올린 데 이어 9회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등판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4차전 연장 13회 말 끝내기 안타에 이어 7차전에서도 또다시 결승타를 기록한 벨린저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 뒤 동료들과 함께 샴페인을 뿌리며 기뻐하는 류현진(왼쪽). [AP=연합뉴스]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 뒤 동료들과 함께 샴페인을 뿌리며 기뻐하는 류현진(왼쪽). [AP=연합뉴스]

다저스와 우승을 다툴 팀은 보스턴 레드삭스다. 보스턴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차전을 내준 뒤 4연승을 거뒀다.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1916년 이후 102년 만이다. 당시엔 보스턴이 다저스의 전신 브루클린 로빈스를 4승 1패로 꺾고 우승했다. ‘투수’ 베이브 루스가 2차전에 보스턴 선발로 나와 무려 14이닝 동안 던지면서 1점만 내주고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다.
 
미국 동·서부를 대표하는 두 팀의 대결은 미국에서도 큰 화제다. 보스턴은 올 시즌 총 2억2840만 달러(약 2586억원)로 연봉 합계 1위다. 다저스는 3위(1억9958만 달러·2260억원)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아메리칸리그에선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에선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가장 인기 있는 팀이다. 흥행만으로 봤을 땐 최고의 카드”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과 현지 언론은 보스턴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다섯 경기만 치른 보스턴은 나흘이나 쉬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다저스는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면서 에이스 커쇼를 마무리 투수로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스포츠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수퍼북’은 보스턴에 -135, 다저스에 +115 배당률을 책정했다. 보스턴에 1만원을 걸면 1만7407원을 돌려받고, 다저스에 1만원을 걸면 2만1500원을 받는다. 보스턴의 우승 확률이 훨씬 높다고 본 것이다. 송재우 위원은 “보스턴은 투수 자원에 여유가 있는 팀이 아니다. 하지만 ALCS를 빨리 끝낸 덕분에 휴식할 시간을 벌었다. 다저스에 비해 유리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25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꿈의 무대에 출전하게 됐다. 한국인 선수로는 김병현(2001년·애리조나)·박찬호(2009년·필라델피아)에 이어 세 번째다. 김병현과 박찬호는 당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한국 선수론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이다. 류현진은 NLCS에선 두 차례 등판했으나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했다. 2차전에선 4와3분의1이닝 2실점, 6차전에선 3이닝 5실점 해 ‘빅 게임 피처’의 명성에 금이 갔다. 월드시리즈는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류현진에겐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보스턴 레드삭스 vs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vs LA 다저스

보스턴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승(108승54패)을 기록한 덕분에 홈인 펜웨이파크에서 1, 2차전과 6, 7차전을 벌이게 됐다. 보스턴은 24·25일 열리는 1, 2차전 선발로 크리스 세일과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예고했다. 다저스는 커쇼가 1차전을 맡고, 2차전에는 리치 힐 또는 류현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2차전에 등판할 경우 나흘만 쉬고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더구나 류현진은 펜웨이파크에서 던져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송재우 위원은 “류현진이 홈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을 맡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저스 벤치 입장에선 무게감이 떨어지는 힐에게 2,6차전을 맡기기도 불안할 것이다. 마지막까지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이제까지 딱 한 번 보스턴을 상대했다. 2013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무키 베츠, 잰더 보가츠, 미치 모어랜드 등 보스턴 강타자들과도 승부한 적이 없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