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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뻑뻑한 눈, 흐릿한 시야 … 루테인·오메가3·아스타잔틴 필요

 눈 건강 지키는 영양소 최근 ‘스몸비(smombie)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몰입하는 모습을 좀비에 빗댄 말이다.
 
그만큼 스마트폰 화면을 장시간 들여다보는 사람이 많다. 현대인의 눈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게다가 미세먼지·자외선 등 환경적인 문제도 눈을 혹사한다.
 
특히 강한 자외선은 결막·수정체·망막 조직을 손상시키고 대사 노폐물의 생성을 촉진한다. 황반변성 같은 실명 질환 위험이 커지는 이유다. 
 
40대 이상의 중·노년층에서는 눈 건강이 삶의 질을 위협하는 중요한 화두다.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각종 증상이 생긴다. 각막과 수정체, 망막의 기능이 감소해 시력이 떨어지고 노안 등 안과 질환이 찾아온다. 2016년 발표된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가장 흔한 건강 문제로는 고혈압에 이어 백내장(35.8%)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황반변성 환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노인성 눈 질환은 백내장·황반변성·녹내장 등이다. 이 중 황반변성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눈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는 2011년 9만1000명에서 2016년 14만6000명으로 5년간 61.2% 증가했다. 한 대학병원의 자체 임상데이터에선 황반변성이 최근 10년간 한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망막 질환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은 눈의 안쪽 망막 중심부 신경조직인 황반이 노화나 유전적 요인 등으로 변성돼 시력에 손상을 입는 질환이다.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가운데가 까맣게 보인다.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황반변성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 2년 내 실명률은 15%에 달한다.
 
 
황반변성 환자 5년 새 61.2% 증가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외부 자극을 줄여 안구를 건조하지 않게 하고, 영양 보충을 통해 소실되는 안구 구성 물질을 채워줘야 한다. 장시간 또는 흔들리는 곳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눈을 자주 깜박이면서 정기적으로 안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영양소의 섭취가 중요하다. 중·노년층의 눈 건강을 위해 필요한 대표적인 영양소는 루테인과 오메가3 지방산의 DHA·EPA, 아스타잔틴, 비타민A 등이다.
 
 루테인은 황반의 재료다. 망막 속 루테인이 부족하거나 자외선을 많이 받으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고 황반변성을 유발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루테인을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 루테인은 시금치·케일·브로콜리 같은 녹황색 채소나 고구마·오렌지·완두콩·달걀노른자 등에 많다.
 
 2013년 ‘미국 의학협회학술지 안과학(JAMA Ophthalmology)’에 실린 논문에서 연구팀은 50~85세의 황반변성 환자 4203명에게 루테인(10㎎)과 지아잔틴(2㎎)을 약 5년간 섭취하게 한 후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루테인·지아잔틴을 섭취한 후기 건성 황반변성,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황반변성 위험률은 섭취하지 않은 군보다 각각 10%, 11% 낮았다.
 
 ‘오메가3’는 눈이 침침하거나 건조할 때 도움이 된다. 오메가3는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눈 건조 개선 효과가 입증된 성분이다. 안구 건조 개선과 망막 기능 유지에 효과가 있다. DHA는 망막 조직의 주성분으로 눈물막을 튼튼하게 해 눈물 분비가 줄어드는 것을 예방한다. EPA는 염증성 물질인 PGE2를 감소시켜 염증 유발을 억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EPA와 DHA에 대해 ‘건조한 눈을 개선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능성을 인정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EPA 180㎎, DHA 120㎎)를 하루 2회씩 30일간 섭취한 군은 그렇지 않은 군보다 눈물 증발량이 적고 눈물 분비량이 늘었다. 안구건조증도 완화됐다.
 
눈이 쉽게 피로하고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은 ‘아스타잔틴’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천연 카로티노이드인 아스타잔틴은 강력한 항산화·항염 작용을 한다. 망막의 혈류를 개선해 수정체의 굴절을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초점 조절에 관련된 근육)에 더 많은 혈액이 도달하게 하고 풍부한 영양을 공급한다. 눈의 피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한 연구에서 26명을 대상으로 하루 5㎎의 아스타잔틴을 한 달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눈의 피로가 54% 감소하고 눈의 초점 조절 능력이 개선됐다.
 
 
체내 합성 안 돼 반드시 섭취해야
 
하지만 이런 영양 성분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최근에는 눈 건강을 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아스타잔틴과 루테인, 오메가3, 비타민 A·E를 한 알에 모두 담은 건강기능식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는 눈 건강과 더불어 혈중 중성지질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스마트폰·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잦은 사람은 눈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 ‘아스타잔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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