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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은 가을 잔치, 하위권은 '인사 태풍'

프로야구 상위 팀들이 가을야구를 시작한 가운데,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팀들은 감독·단장을 대거 교체하고 있다.
 

양상문 LG 단장 사임 발표 15분 만에 롯데 감독 선임
경기인 출신 단장 선호해 감독-단장 오가는 광폭 인사
KT는 이강철 감독 선임, SK도 조만간 새 감독 발표

KT 위즈는 '이강철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한화-넥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직후 보도자료를 냈을 만큼 긴박한 상황이었다. 올 시즌 9위에 그친 KT 야구단의 주요인사가 바뀔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 가운데 일부는 정치권의 줄을 타고 내려온다는 소문도 있었다. KT는 지난 18일 이숭용 KT 타격코치를 단장으로 선임한데 이어 이틀 만에 감독 인선까지 마무리했다. '외풍'으로부터 빨리 벗어나려는 움직임이었다.
 
국가대표 투수코치를 맡았던 이강철 KT 신임 감독.  [중앙포토]

국가대표 투수코치를 맡았던 이강철 KT 신임 감독. [중앙포토]

 
1989년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에 입단한 이 감독은 1996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16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로 활약했다. 현재 두산 소속인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KT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12억원이다.
 
지난 19일 인사는 더욱 전격적이었다. LG 트윈스가 신임 단장으로 차명석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LG 투수 출신인 차 단장은 LG에서 투수코치와 수석코치를 지냈다. 전형적인 'LG맨'인데다 행정력·인화력도 좋아 새 단장직에 적임자로 볼 수 있다.
 
양상문 LG 단장의 사임 과정은 석연치 않았다. 지난해까지 LG 감독이었던 양 단장은 1년 전 LG가 포스트시즌에 탈락(6위)하자 류중일 감독에게 LG 지휘봉을 넘기고 단장 자리에 올랐다. 올 시즌 8위까지 떨어진 LG는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섰고, 이를 양 단장이 주도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양 단장은 18일 오후 LG에 사의를 표했다. 그리고 이튿날 차 단장이 선임됐다. 
 
LG가 '양 단장 사의, 차 단장 선임'을 발표하고 15분 뒤 롯데 자이언츠는 양 단장을 감독으로 선임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2년 총액 9억원의 조건이었다. 올 시즌 7위에 그친 롯데는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면서 2004~2005년 롯데 감독을 지냈던 양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다. 롯데 구단은 "감독과 단장으로서의 역량, 그리고 해설위원 경력 등을 고려해 양 감독을 선임했다. 중장기 전력 강화를 위한 선택"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루 만에 LG 단장에서 롯데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양상문 감독. [중앙포토]

하루 만에 LG 단장에서 롯데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양상문 감독. [중앙포토]

 
최근 프로야구에는 가을마다 대규모의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 차명석·이숭용 외에도 두산(김태룡), SK(염경엽), 한화(박종훈), 넥센(고형욱), KIA(조계현) 등 경기인 출신 단장이 7명이나 될 만큼 인사의 폭이 커졌다. 양 감독처럼 1년 만에 감독→단장→감독으로 변신하는 경우도 생겼다. 염경엽 단장은 넥센 감독, 박종훈 단장은 LG 감독 출신이다. 조계현·차명석 단장은 수석코치까지 지냈다.
 
지난주 이동욱 신임 감독을 임명한 10위 NC 다이노스를 비롯해 KT, 롯데가 감독을 교체했다. SK 와이번스를 2위로 이끈 트레이 힐만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았으나 포스트시즌을 끝내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10개 팀 가운데 4개 팀 감독이 바뀌는 것이다. 힐만 감독의 후임 1순위로 꼽히는 인물은 현재 SK 단장인 염 단장이다. 가을야구가 완전히 끝나면 SK를 중심으로 또 다시 인사태풍이 불 전망이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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