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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20만 넘기면 무슨 소용? ‘이국종 지원’ 靑 답변 다시 보니

[사진 비디오머그 캡처]

[사진 비디오머그 캡처]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무전기를 바닥에 집어던졌다. 지난 17일 SBS와의 인터뷰 도중 벌어진 일이다. 이 교수는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 실태에 대해 인터뷰 하던 중 응급 환자 발생으로 급히 옥상 헬기계류장으로 이동했다.  
 
인터뷰를 하며 장비를 체크하던 이 교수는 무전기 송·수신 상태를 점검하다 “인터꼼 또 안 돼 또. 이거 무전기도 안되고 아무것도 안되는데 뭘 해요”라며 “무전기하고 이런거 지원해달라고 한지가 지금 8년이 지났다. 민간기업에서 지원받아가지고 하고 있는데 이런 게 없어서 (정부가 지원을) 못하는 게 아니잖나. 이건 진정성의 문제”라고 울분을 토했다.  
 
무전기는 여전히 작동되지 않았다. 이 교수는 무전기를 바닥에 집어던졌다. 이 장면은 SBS가 운영하는 ‘비디오머그’에 담겨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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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의 현실이 열악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해 1월 15일 중증외상센터를 지원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이에 대해 답변한 바 있다.
 
당시 박 장관은 "중증외상센터가 제대로 작동돼 모든 국민들이 외상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저희들이 준비하겠다. 우선 닥터헬기의 경우에 밤에도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소방헬기의 경우에도 권역외상센터와 연계될 수 있도록 체계도 다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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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증외상센터에 근무하시는 의료진들이 마음놓고 의료에만 전념할 수 있고, 또 병원 내에서도 자신들의 위상이 강화될 수 있도록 그런 방법을 강화하겠다”며 “첫째, 현재 중증외상센터에 적용되고 있는 의료수가를 적정한 수준까지 인상함으로 해서 기본적인 의료행위 자체가 경제적 보상을 받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번째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하시는 의사들에 대한 인건비 지원액 자체를 지금보다 더 높여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권역외상센터의 의료진이 비록 3교대를 하지만, 그 안의 조는 다섯개 조 정도가 편성되어야 되고 그에 걸맞은 인건비 기준이든지, 운영비 기준이 마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까지는 권역외상센터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행정적 지원과 제재를 하는 장치 자체가 미비합니다. 그 일을 전담하는 인력을 좀 더 보강해서 행정부차원에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현재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배분하겠다”고 했지만 청원 답변이 이뤄진지 10개월이 지난 어느 날, 이 교수는 환자를 받다가 “무전기 지원 하나도 8년째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카메라 앞에서 무전기를 바닥에 집어던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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