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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트럼프 회의?…아셈, 무역·기후 등 美와 반대 노선

브뤼셀 아셈정상회의 기념 촬영 [EU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브뤼셀 아셈정상회의 기념 촬영 [EU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2회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가 19일 폐막했다.  
 
아시아와 유럽의 51개국 지도자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무역과 기후변화, 이란 핵 합의 등 주요 국제 현안에서 미국 행정부의 노선과 대비되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미국 우선주의'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아시아와 유럽대륙의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채택한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아시아와 유럽의 정상들은 개방적인 세계 경제를 유지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곧 자유무역을 증진하고 보호 무역과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관세를 무기 삼아 무역상대국을 압박해 자유무역을 위협하고, WTO를 탈퇴해 무력화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은 트럼프 대통령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기후변화 문제와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국과 반대 입장을 내놨다.
 
우선 공동선언문은 기후변화에 의한 심각한 도전과 전 세계적으로 미치는 엄청난 영향, 긴급하고 효과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전임 오바마 정부에서 서명한 파리 기후변화협정 비준을 거부하며 무력화를 시도하고 나선 것에 대비하는 입장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것에 반대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합의로 유엔이 공식적으로 지지한 이란 핵 합의에 집단적 지지를 표명했다.  
 
이처럼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한 아셈정상회의의 입장이 미국 트럼프 정부와 대비되면서 이 회의가 마치 '반(反) 트럼프 정상회의' 같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우리는 누군가를 반대하는 회의를 열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어젠다가 있다. 그것은 유엔 시스템과 기후변화 행동,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비확산을 지원하는 국제적 합의 등 다자주의를 지지하는 매우 확실한 어젠다"라고 강조했으나 결과적으로 트럼프 정부 노선과의 차별성만 더 부각됐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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