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조계종 "文 바티칸 특별 미사, 과도한 생중계 당혹"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성체를 모시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성체를 모시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가 몇몇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19일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한반도 평화와 종교 간 평화를 기원하는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18일 바티칸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열린 가톨릭 특별 미사에 참여했다”며 “취지와 주제만 놓고 보면 한반도 평화를 향한 대통령의 지고한 헌신의 연장선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특별 미사가 우리나라 공중파 등 몇몇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로 국민에게 전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희망과 열의가 녹아있음과 동시에 보통의 상식을 넘어선 특정 종교에 대한 과도한 모습으로도 비치고 있어 당혹감 또한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위원회는 “국가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관계는 명확히 그것이 갖는 경계를 준수해야 한다”며 “그러함에도 이번 특별 미사를 생중계로 시청한 국민이 정교분리라는 헌법적 가치에 혼선을 일으키고, 나아가 종교의 고유한 전통마저 정치색으로 물들여진다면 중차대한 일에 신중함을 놓친 일이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위원회는 “그 결과 종교를 갖지 않거나 종교가 다른 사람에게는 평화를 전하는 감동이 아니라 불편함과 위화감으로 애써 성취한 감동마저 퇴색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함께 공적 영역에서 종교로 인한 갈등, 차별, 편향이라는 갈등의 씨앗이 잉태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드리며, 종교 간의 평화가 지속하여 한반도의 평화에 단단한 주추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