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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기쁨 대전 위아자] 축제·공연·전시 … ‘유성 온천’ 옛 명성 되찾는다

충청권 대표적 온천 관광지였던 대전 유성은 ‘관광특구’라는 명성에 걸맞게 20여년 전만 해도 한해 관광객이 1000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여행 트랜드가 변하면서 지난해는 관광객이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호텔의 폐업도 이어졌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오른쪽 셋째)이 봉명지구 카페거리 조성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유성구청]

정용래 유성구청장(오른쪽 셋째)이 봉명지구 카페거리 조성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유성구청]

 
대전 유성구는 온천관광산업 쇠퇴가 여행이 투어형에서 가족 단위 체험형으로 바뀐 상황에서 콘텐트 개발과 노후한 온천시설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성구가 발 벗고 나섰다. 유성관광특구에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아이템을 개발,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취지에서다.
 
유성구는 그동안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온천로 일원에 야외족욕체험장과 워터스크린·한방족욕장·두드림공연장·온천테마역 등을 조성했다. 유성온천축제와 정기 야외공연, 토요 컬처데이 전문공연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시민·관광객 누구나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거리도 만들었다.
 
전국적인 홍보를 위해 유성온천축제에 외국인·파워블로거를 초청, 정기적으로 팸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유성·대중온천간 국제 교류행사도 이어오고 있다.
 
민선 7기를 맞아 유성구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시를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관광특구 리모델링에는 주민과 상인·대학생·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한다.
 
우선 온천로 일원에 온천과 문화를 연계한 관광 테마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총예산은 34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성구는 이 사업이 2019년까지 유성문화원로·온천북로 일대에 들어서는 명물 카페거리 조성사업(60억원)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천지구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온천북교와 유성천 전용 보도교를 설치하고 어은교 교통환경 개선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노후건물과 유휴건물, 낮은 건물 소유주를 대상으로 관광도시 이미지에 어울리는 건축을 유도하기로 했다.
 
유성구는 관광 아이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내년에는 관광 전문가를 통한 연구용역으로 장기적 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조성 중인 도룡동 사이언스 콤플렉스와 봉명동 골든하이쇼핑센터, 용산동 현대아울렛 등 대규모 복합 건축물이 준공되면 생산·고용 효과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전시장과 과학관·체험장·회의장·판매시설 등이 들어서 관광자원으로 잠재력이 크다는 게 유성구청의 판단이다. 현대아울렛과골든하이쇼핑센터는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성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국화전시회(10월 13일~11월 2일)는 올해부터 유림공원에서 유성온천공원 일원까지 공간이 확대된다. 국화전시회는 2010년 유성구청에서 화분 275개를 전시하는 소규모 행사로 시작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져 2014년에는 관람객이 4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행사 때는 50만명이 다녀갔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어려운 상황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유성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민의 힘을 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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