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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 시절 잊었다 … 적으로 만난 박병호·이성열

가을야구 무대를 함께 누볐던 동료가 적이 돼 만난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에서 만나는 넥센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32)와 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 이성열(34) 이야기다.
 

한화-넥센, 오늘 대전서 준PO 1차전
정규시즌 8승8패 … 거포 ‘한 방’ 중요
선발투수 한화 헤일, 넥센 해커 예고

 
넥센 시절 박병호(왼쪽)와 이성열. [중앙포토]

넥센 시절 박병호(왼쪽)와 이성열. [중앙포토]

박병호와 이성열은 LG와 넥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박병호는 2005년, 이성열은 2003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둘 다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LG에선 크게 빛을 못 봤다. 박병호는 2011년 넥센으로 팀을 옮긴 뒤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성장했다. 이성열은 2008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성열는 2012년 넥센에서 박병호와 다시 만나 2013과 14년, 2년 연속 함께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이성열이 2015년 한화로 트레이드되면서 둘은 다시 헤어졌다.
 
오랜 인연만큼이나 둘은 친한 사이다. 박병호는 이성열을 ‘형’이라고 부르고 이성열도 박병호를 편하게 대한다. 두 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적으로 만나기는 어려워 보였다. 박병호는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한화는 2007년 이후 하위권을 전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박병호는 올해 넥센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한화가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면서 3위를 차지한 덕분에 박병호와 이성열은 포스트시즌에서 맞대결하게 됐다.
 
 
한화와 넥센은 올해 상대 전적 8승 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집중력이 필요한 단기전 승부에선 홈런 한 방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그래서 양 팀의 중심타자인 박병호와 이성열의 역할이 중요하다. 18일 대전에서 열린 준PO 미디어데이에 나온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성열이 큼지막한 한 방을 날려주면 이길 것”이라고 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도 “단기전은 분위기가 중요하다. 중심 타자들이 잘 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이미 검증된 거포다. 올해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타율 0.345, 43홈런, 112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언제든지 한 방을 날려줄 수 있다. 올해 한화전에서는 타율 0.333,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이성열은 올 시즌 타율 0.295, 34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생활 16년 만에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도 홈런 1위다. 이성열은 특히 넥센을 만나면 강한 편이다. 타율 0.333,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우리 팀과 할 때 이성열이 유독 잘하는 것 같다. 되도록 준PO에서 많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일 대전에서 열리는 준PO 1차전에서 한화는 데이비드 헤일, 넥센은 에릭 해커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헤일과 해커 모두 시즌 중반 팀에 합류했다. 헤일은 3승4패, 평균자책점 4.34을 기록했다. 해커는 5승3패, 평균자책점 5.20을 거뒀다. 헤일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반면 해커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NC 다이노스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특히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PO에서는 2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해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장정석 감독은 “1차전이 중요하다. 해커가 잘 던져서 우리 쪽으로 흐름을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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