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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박태건, 박태환 제치고 전국체전 MVP

박태건이 15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200m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종점을 들어온 뒤 2관왕을 뜻하는 손가락을 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건이 15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200m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종점을 들어온 뒤 2관왕을 뜻하는 손가락을 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육상 단거리 간판으로 떠오른 박태건(27·강원도청)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태건은 전국체전 폐막일인 18일 진행된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47표 중 25표를 받아 MVP에 뽑혔다. 수영 5관왕에 오른 박태환(인천시청·10표)을 제쳤다.
 
주로 200m와 400m에 나섰던 박태건은 최근 주종목을 100m와 200m로 바꾼 뒤 전국체전 육상 남자 일반부 3관왕에 올랐다. 100m에서 10초30을 기록하며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을 제쳤다. 200m에서는 20초66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1600m 계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건은 2017년 11월 이름을 봉고에서 ‘클 태(太)’에 ‘세울 건(建)’으로 바꿨다. 주위에서 “승합차 명칭인 ‘봉고’ 가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바꾸라”고 조언하자 과감하게 개명했다. 이름을 바꾼 박태건은 지난 6월, 33년 만에 200m 한국 신기록(20초40)을 갈아치우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면 박태환은 이번대회에서 자유형 200m·자유형 400m·계영 400m·계영 800m·혼계영 400m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자기기록과 한국기록을 경신하지 못했다. 개인통산 6번째 MVP를 놓쳤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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