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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5관왕’ 박태환, “후배들 경각심 가져야”

 
박태환이 18일 전북 전주시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금빛 질주 뒤 기록을 보고 있다. 박태환은 개인 자유형 200m와 400m를 비롯해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어 2년 연속 전국체육대회 5관왕에 올랐다. [연합뉴스]

박태환이 18일 전북 전주시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금빛 질주 뒤 기록을 보고 있다. 박태환은 개인 자유형 200m와 400m를 비롯해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어 2년 연속 전국체육대회 5관왕에 올랐다. [연합뉴스]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9·인천시청)이 전국체전 5관왕을 달성했다.  
 
박태환은 18일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인천 소속으로 자유형 주자로 나선박태환은 박선관(배영), 이도형(평영), 정재윤(접영)과 함께 1위에 올랐다. 강원에 0.44초 뒤진 2위 상황에서 마지막 자유형 주자로 출전한 박태환은 역전에 성공하며 3분40초35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이 18일 전북 전주시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환이 18일 전북 전주시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환은 지난 6월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이번 전국체전이 4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짧은 공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까지 우승했다. 2년 연속이자 개인통산 5번째 5관왕을 달성하면서 개인통산 전국체전 금메달을 35개로 늘렸다.
 
기록은 기대에 못미쳤다. 박태환은 지난 15일 자유형 200m에서 1분48초71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분44초80)에 크게 못 미쳤다. 자유형 400m에서는 3분57초97을 기록, 자신의 한국기록(3분41초53)에 10초 이상 뒤졌다. 다른 종목에서도 대회기록과 한국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박태환이 18일 전북 전주시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환이 18일 전북 전주시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박태환을 넘어서는 선수는 없었다. 경기 후 박태환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도 “솔직히 제가 국가대표 타이틀을 단지 벌써 14~15년이 넘는다. 그 긴 기간 동안 피 튀기는 레이스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많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다른선수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박태환은 “저는 이제 선수인생이 얼마 안 남았다”며 “고등부 이호준 선수가 잘해주고 있지만 다른 어린선수들도 지속해서 올라갈 수 있는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과연 수영을 오래하는 것이 (한국수영에) 꼭 좋은건가라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내후년에는 도쿄올림픽이 있다. 박태환은 이번 전국체전 기록을 바탕으로 향후 진로를 결정할 전망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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