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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아베, 야스쿠니 공물…깊은 우려·실망, 반성해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청와대사진기자단]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청와대사진기자단]

 
유럽순방 일정에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공물을 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에 대해 외교부가 유감을 표명하며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촉구했다.
 
18일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이 과거 식민 침탈과 침략 전쟁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 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치인들은) 올바른 역사 인식의 토대 위에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지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주변국 신뢰를 얻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을 엄중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이어 일본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18일 오전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좌측)와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연합뉴스, 위키피디아]

야스쿠니신사(좌측)와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연합뉴스, 위키피디아]

 
야스쿠니 신사에는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이곳에 합사돼 있는 전범 중에는 1948년 극동 국제군사재판의 결과로 처형된 도조 히데키(1884∼1948) 전 총리와 종신형 판결을 받고 복역 중 숨진 고이소 구니아키(1880∼1950) 전 조선 총독 등도 포함됐다.
 
1985년 8월 15일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총리의 참배를 계기로 일본 내에선 정교분리 헌법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한국·중국과 사이에선 일본이 침략전쟁을 반성하기는커녕 미화하려고 한다는 갈등이 각각 불거졌다.
 
일본 내에서도 ‘A급 전범 분사’ 주장이 제기됐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 히로히토(裕仁)나 아키히토(明仁) 일왕은 A급 전범 합사 후 야스쿠니신사에 발길을 끊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두 번째 총리에 취임한 이듬해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이후 아베 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을 보내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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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