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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가 해냈다, 다저스 3승2패… 다음은 류현진이다

7회 말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 때 득점한 클레이턴 커쇼(왼쪽)가 야시엘 푸이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7회 말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 때 득점한 클레이턴 커쇼(왼쪽)가 야시엘 푸이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커쇼는 두 번 무너지지 않았다.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0)의 호투를 앞세워 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압했다. 바통은 6차전 선발 류현진(31)에게 넘어왔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7전4승제·NLCS)에서 5-2로 이겼다. 4·5차전을 연이어 이긴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1승만 추가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경기는 초반부터 묘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크레이크 카운셀 밀워키 감독이 선발인 좌완 웨이드 마일리를 한 타자만 상대하고 교체했기 때문이다. 투수에 맞춰 좌·우타자를 바꿔가며 쓰는 다저스를 겨냥한 '위장선발' 작전이었다. 실질적인 선발은 두 번째 투수인 우완 브랜던 우드러프였다. 밀워키의 작전은 효과를 보는 듯 했다. 우드러프는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다. 선취점도 밀워키가 뽑았다. 3회 초 8번타자 올란도 아르시아가 커쇼로부터 안타를 때렸고, 투수 우드러프가 볼넷을 골랐다. 1사 1,2루에서 로렌조 케인이 2루타를 때려 아르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클레이턴 커쇼. [AP=연합뉴스]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클레이턴 커쇼. [AP=연합뉴스]

 
하지만 다저스엔 커쇼가 있었다. 위기를 맞은 커쇼는 밀워키 최고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라이언 브론에게 다시 포볼을 내준 커쇼는 4번타자 헤수스 아길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 이후부턴 커쇼의 '피칭쇼'가 이어졌다. 커쇼는 4회부터 7회까지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무실점했다. 전날 13회 연장 접전을 펼치면서 구원투수 8명을 모두 기용했던 다저스는 커쇼가 긴 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도 터졌다. 5회 1사 3루에서 8번타자 오스틴 반스가 중전안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커쇼 타석에서 대타를 준비했던 다저스 벤치는 그대로 커쇼를 타석에 세웠다. 6회 1사 1,2루에선 맥스 먼시가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2사 1,2루에선 대타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7회에도 코디 벨린저의 2루타, 저스틴 터너의 안타 등으로 2점을 뽑아냈다. 내셔널리그 팀 홈런 1위로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큰 스윙을 많이 했던 다저스 타자들은 가볍게 맞히거나 밀어치는 팀 배팅으로 밀워키 불펜진을 무너트렸다.
 
4점 차가 되자 커쇼의 임무도 끝이 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7회 타석에서 볼넷으로 나간 뒤 득점까지 성공한 커쇼에게 다가가 포옹했다. 커쇼는 8회부터 마운드를 페드로 바에즈에게 넘겼다. 7이닝 3피안타·2볼넷·9탈삼진·1실점. 1차전에서 3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던 커쇼는 멋진 투구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9회 초 한 점을 내주자 전날 2이닝을 던진 마무리 켄리 잰슨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20일 6차전 선발로 예고된 류현진. [AP=연합뉴스]

20일 6차전 선발로 예고된 류현진. [AP=연합뉴스]

 
두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밀워키의 홈인 밀러파크에서 6·7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20일 오전 9시 40분 열리는 6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애틀랜타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했던 류현진은 NLCS 2차전에선 4와3분의1이닝 2실점했다. 밀워키 선발은 2차전에서 맞붙었던 마일리가 유력하다. 마일리는 5차전에서 겨우 공 5개만 던졌다. 마일리는 2차전에서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쳐 5와3분의1이닝 무실점하고, 타석에서도 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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