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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지난해 흡연율 하락…흡연 경고그림 덕 봤다”

흡연자를 포함해 우리나라 13세 이상 국민의 4 분의 3 이상이 담뱃갑 흡연 경고그림의 크기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흡연자를 포함해 우리나라 13세 이상 국민의 4 분의 3 이상이 담뱃갑 흡연 경고그림의 크기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지난해 성인 남자흡연율이 지난 2016년에 비해 상당폭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해 흡연율이 다시 낮아진 이유로 지난해부터 실질적으로 시행된 흡연경고 그림과 금연구역 확대 등의 비가격정책이 본격화하면서 담배판매량이 줄어드는 등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4년 43억6000만 갑(일반궐련 담배 기준)이었던 담배판매량은 2015년 담뱃값 인상으로 33억2500만 갑으로 급격히 줄었다. 가격 인상 여파가 가시자 2016년 36억6400만 갑으로 다소 늘었지만, 2017년에는 34억4500만 갑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7년 6월부터 시판된 궐련형 전자담배의 작년 판매량(7900만 갑)을 합쳐도 지난해 전체 담배판매량은 35억2400만 갑으로 2016년보다 적었다.
 
흡연율은 담뱃값 인상 후 담배판매량 감소로 하락했다가, 이후 조금 올라가고서 비가격정책의 지원을 받으면서 일정 시점에는 안정추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 행태다. 실제로 2014년 43.1%에 달했던 19세 이상 성인 남자흡연율은 2015년 1월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면서 2015년 39.4%로 뚝 떨어졌다. 당시 성인 남자흡연율이 30%대로 하락한 것은 흡연율 집계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처음이었다.
 
복지부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구체적 흡연율 수치는 통계작업이 마무리돼야 나오지만, 상당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전자담배에도 흡연경고 그림을 부착을 강화하고, 학교 주변 편의점 내부 판매광고를 금지하며, 담배 성분을 의무 공개하는 등 금연정책을 확대 강화해 흡연율을 낮추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가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 및 문구(안) 12개를 확정하고, '담뱃갑 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복지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다음 달 4일까지) 한다고 지난 5 14일 전했다. 사진은 궐련형 담뱃갑 '임산부흡연' 주제 현행(왼쪽)과 교체 경고그림. [사진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 및 문구(안) 12개를 확정하고, '담뱃갑 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복지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다음 달 4일까지) 한다고 지난 5 14일 전했다. 사진은 궐련형 담뱃갑 '임산부흡연' 주제 현행(왼쪽)과 교체 경고그림. [사진 보건복지부]

 
이와 관련, 복지부는 표현수위가 한층 높은 흡연그림과 문구를 확정해 담배 제조ㆍ수입업자에 오는 12월 23일부터 부착하도록 했다. 현재 쓰이는 11종의 경고그림(궐련류 10종, 전자담배용 1종)은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된다. 궐련형 전자담배용 경고 그림은 이번에 처음으로 제작됐다.
 
경고 그림은 암으로 뒤덮인 폐사진 등 실제 환자의 병변과 적출 장기, 수술 후 사진을 이용하는 등 표현 수위가 더 높아졌다. 니코틴 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쇠사슬이 감긴 목 사진이 경고 그림으로 붙는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암 유발을 의미하는 그림이 부착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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