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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예고한 Fed…뉴욕증시, 소폭 하락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힐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오는 12월 추가인상 가능성이 더 커진 것이다.
 
17일(현지시간) Fed가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미국의 경제 상황이 금리 인상을 정당화한다면서 대체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중앙포토]

미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중앙포토]

 
Fed는 지난달 26일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1.75~2.00%에서 2.00%~2.25%로 인상했었다.
 
마켓워치는 “다수의 위원은 경기를 둔화시킬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지속해서 올려야 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기준금리가 일정 기간 경기를 제약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물 필요가 있다는 매파적인 의견이 대부부분이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통화정책이 얼마나 오랫동안 ‘제약적’으로 머물러야 하는지를 놓고 심도있게 토론했다. 소수의 위원들은 “당분간(for a time)”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위원들은 “일시적(temporarily)으로 제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반해 2명의 위원만이 “경기과열과 인플레이션 상승의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반대 견해를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EPA]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EPA]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얘기한 ‘중립금리’에 대한 논의도 비중있게 다뤄졌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를 동시에 유발하지 않는 수준의 금리를 의미한다. 파월 의장은 이달초 공개석상에서 “아직 중립금리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혀 뉴욕증시를 얼어붙게 하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통화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때 중립금리에 지나치게 매몰될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모든 방식의 중립금리 수준 측정에 의미 있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고, 다수의 위원들은 “중립금리는 앞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다양한 고려 요인 중 한 가지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예전에 비해 다소 커졌다. Fed 위원들은 물가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소폭 상향 조정했다. 에너지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일부 위원들은 “노동 비용이 일부 가속되는 점이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임금 상승률은 완만하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정 기간 Fed의 목표치인 2%를 넘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또 실업률이 중기적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자연실업률도 당초 예상보다 다소 낮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무역전쟁과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에 대해서도 불안한 시선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위원은 무역정책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신흥국 금융시장의 스트레스 상황이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이라고 진단했다.
 
Fed 위원들은 “강달러가 성장률을 떨어뜨리고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Fed의 12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에 비해 91.74포인트(0.36%) 떨어진 2만5706.68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0.71포인트(0.03%) 하락한 2809.21을, 나스닥 지수는 2.79포인트(0.04%) 내려간 7642.70을 기록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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