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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좋은 기회가..." 고향서 열리는 PGA 대회에 설레는 임성재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 포토콜에서 임성재와 전년도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JNA GOLF 제공]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 포토콜에서 임성재와 전년도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JNA GOLF 제공]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대회를 집에서 치르게 돼서 매우 설레고 기쁘다. 이런 좋은 기회는 잘 오지 않을 것 같다."
 
지난 16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가진 PGA 투어 대회 더CJ컵 출전 선수 기자회견에 나선 임성재(20)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 PGA 웹닷컴투어(2부) 상금왕을 달성하면서 올 시즌 PGA 무대에 데뷔한 임성재는 고향인 제주에서 열리는 CJ컵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시즌 PGA 올해의 선수 브룩스 켑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 등 톱랭커들과 함께 이 대회 첫 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면서 화려하게 데뷔한 임성재는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많이 설레고, 긴장되지만, (개막전에서의) 좋은 성적 때문에 PGA 투어에서 조편성도 좋게 해준 것 같다. 더 열심히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17일 열린 CJ컵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휘. [사진 JNA GOLF]

17일 열린 CJ컵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휘. [사진 JNA GOLF]

 
임성재를 비롯해 CJ컵에 나설 한국 선수들의 도전은 켑카, 토마스 등 톱랭커들의 샷 대결 못지 않게 주목할 관전포인트다. PGA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6명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4위에 오른 김민휘를 비롯해 김시우, 안병훈, 강성훈, 이경훈은 고국에서 열릴 PGA 투어 대회에 강한 의욕을 갖고 나설 전망이다. 김민휘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제주는 바람뿐 아니라 추위도 이겨야 한다. 컨디션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멤버인 국내파 선수들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달성하면서 전성기를 맞은 박상현을 비롯해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 61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문도엽,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이형준과 3위 맹동섭이 도전장을 던진다. 지난해 KPGA 투어 멤버 중에선 공동 36위에 올랐던 최진호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박상현은 "코스 세팅이 잘 돼있고, 역시 큰 대회라는 생각이 든다. 들뜨고 설렌다. 재미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준은 "지난해 60위를 기록했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올해 두 번째 출전이라 뭔가 해볼 수 있겠단 느낌도 있다. 톱10이 목표"라고 말했다.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 참가하는 이태희(왼쪽부터), 문도엽, 박상현, 이형준, 맹동섭 선수가 16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뉴스1]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 참가하는 이태희(왼쪽부터), 문도엽, 박상현, 이형준, 맹동섭 선수가 16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뉴스1]

 
물론 이들은 KPGA 국내 대회와 다르게 세팅된 코스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맹동섭은 "지난 주말부터 코스를 세 번 돌았지만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코스였다. 페어웨이 잔디가 다소 짧다.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박상현도 "코스 적응력과 공략법에서 한국과 PGA 투어 선수들의 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PGA 투어 선수들은 공격적이고, 잘 안 되더라도 파 세이브를 할 자신감을 충분히 갖고 있다"면서 "더 공격적이면서도 똑바로 칠 수 있는데 중점을 둔다면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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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