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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차북미정상회담, 중간선거 이후” 재확인…해 넘기나

6월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산책 중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6월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산책 중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만남을 가질 것이지만,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11·6 중간선거' 개최 방침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기자들에게 같은 발언을 한 데 이어 중간선거 이후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갖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의제와 날짜 장소 등 구체적 실행 계획 조율을 담당할 '스티븐 비건과 최선희 라인'의 실무협상 가동이 늦어지며 전체적 일정도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17일 워싱턴 외교가 등에 따르면 미국은 당초 11월 셋째 주에 스위스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월 셋째 주는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직후다. 또 스위스는 프랑스에 인접한 중립국이라는 이유에서 유력 회담장소로 거론됐다. 이에 북한 측은 장거리 이동 문제 등을 들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7일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핵심 이슈 및 2차 정상회담 날짜, 장소를 조율하기로 하면서 실무 협상 채널이 먼저 가동됐다.
 
다만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협상 채널이 아직 가동되지 않은 점 등에서 2차 정상회담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워싱턴 외교가의 관측이다. 특히 실무협상 조율에 소요되는 시간 등 최소한의 준비 시간과 물리적 상황을 고려할 때 2차 북미정상회담이 11월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12월에 열릴 수도 있지만 바로 연말 분위기로 넘어가는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연내 개최가 힘들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두어 달 안에(in the next couple of months)"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한편 앞서 1차 북미정상회담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발표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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