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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들 정규직 전환 개입해 폭력 행사, 7급보 → 7급 승진 요구도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원들이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해 11월 교통공사 노조원들이 본사(서울 성동구) 정문 점거용 천막을 설치하기 위해 철제 지지대를 들고 진입하다 이를 저지하는 청원경찰에게 무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문을 지키고 있던 청원경찰은 10여 명의 노조원이 거대한 천막 지지대를 둘러메고 정문으로 접근하자 서둘러 출입을 통제하려 했다. 하지만 노조원들은 “비켜라” “적당히 하라”면서 고성을 질렀다. 청원경찰이 계속해 천막 설치를 저지하자 우르르 몰려가 밀치고 드러눕힌 뒤 팔다리를 붙잡고 끌어냈다.
 
당시 서울시는 2016년 5월 발생한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 직원을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안전관리 업무뿐 아니라 일반 업무직(식당·매점 근무자·이발사 등)까지 일괄적으로 정규직 전환하고 7급을 보장해 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결국 지난 3월 서울시는 당초 발표와 달리 업무 분야와 관계없이 1285명의 무기계약직을 경력 기간에 따라 7급 또는 7급보의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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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용태 사무총장이 공개한 영상은 당시 노조가 “완전한 7급을 보장하라”며 공사 정문을 불법 점거하기 위해 농성용 천막을 설치하려다 청원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31일 서울교통공사 노사협상 현장에서 벌어진 폭력 영상도 공개됐다.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열린 노사협상에서 민주노총 산하 교통공사 노조 간부가 갑자기 공사 측 교섭위원에게 뛰어들어 멱살을 잡고 바닥에 눕힌 뒤 목을 조르는 모습이다. 노조는 "정규직 전환과는 무관한 영상”이라고 반박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영상 공개 등은 전형적인 정치 공세”라며 "자유한국당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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